한반도의 서남해를 잇는 국도를 지나 도착하는 헤이리는 한강과 임진강이 교차한다. 올 봄, 아트페어가 풍년인 가운데 파주 헤이리에서도 아트페어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는 헤이리 지역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미술품 장터(아트페어) ‘아트로드 77’이 5월 14일 개막돼 6월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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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웅, 「키리코의 질투」 108?75cm, Mixed Media, 2010 | |
‘아트 로드 77’은 한강변과 임진강변 자유로의 국도 번호인 77에서 이름을 따왔다. '예술과 나눔을 접목한 아트페어'를 기치로 2009년 시작되어 올해가 3회째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침체된 한국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와 희망을 주고 있으며, 경기도 문화지구로 지정된 헤이리의 위상에도 걸맞는 대표적인 순수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가다.
기존 아트페어가 유명 작가를 미술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미술 애호가들에게 작품 감상과 소장의 기쁨을 주었다면, ‘아트로드 77’은 젊고 유명한 작가들을 발굴해 작품 발표의 장을 열어주는 행사라 할 수 있다.
올해 ‘Art Road 77 아트페어 3rd’는 알차고 풍성한 볼거리를 통해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익적으로도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전시구성은 ‘With Art, With Artist!’라는 슬로건 아래, 화단의 20~40대 전도유망한 청년작가 77명을 발굴 소개하는 <본전시 & 77만원 소품전>을 비롯하여, ‘예술, 나눔; 중견작가 기부작품전’, ‘Craft & Objet 77’, ‘Wood Fun 아트 퍼니처전’, ‘대구아트페어특별전’ 등 각기 다른 성격의 <4개 특별전>이 마련되었다. 이 밖에도 관람객의 체험참여가 나눔으로 이어지는 <체험 & 기부 ; 생활과학, 예술체험>도 진행된다.
리앤박 갤러리와 금산 갤러리, 갤러리 이레, 갤러리 한길, 아트팩토리, 갤러리 퍼즈 등 12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참여작가는 150여 명에 이르고, 이들의 작품을 관람은 물론 구매도 할 수 있다. 수익금은 Save the children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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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As the flower blooms…Peony」, 67?68.5cm, Serigraphy,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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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Portable Landscape II n.7」, 112?150cm, C-Print, 2008 | |
● 전시기간: 2011년 6월 12일(일)까지
● 전시공간: 헤이리내 갤러리 12곳 (금산갤러리, 갤러리이레, 갤러리한길, 갤러리화이트블럭, 논밭갤러리,
갤러리퍼즈, 동화나라, 리오갤러리, 리앤박갤러리, With Artist, 아트팩토리, Han.갤러리
● 관람료: 4,000원 / 체험프로그램: 18,000원(체험1종 전시무료관람)
●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artroad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