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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숲을 만나다 - ① 이혁준

‘서울포토페어 2011’ YES24 후원작가 3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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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어나 공간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는, 살아오면서 지금까지의 시각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언어적 지식적 체험을 바탕으로 내면의 이미지가 형성된다.”

사진작가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YES24 독자들은 채널예스를 통해 사진작가를 만난다. YES24는 대한민국의 지금 여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세 명의 사진 작가를 주목한다. 이혁준, 손준호, 안성석 작가다. 이달 열리는 <서울포토페어 2011>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를 YES24가 후원한다.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포토페어 2011>는 아시아 최초의 사진 아트 페어다. 기존 아트 페어에서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 사진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회로, 가장 젊고 뜨거운 사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서울포토페어 2011>을 한 주 앞두고, 채널예스가 세 명의 사진작가와 접속했다.


☞안성석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손준호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사진 속에 기억을 담다” - 이혁준

Forest, Varnishing on Weaved Pigment Print, 115?130cm, 2008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 「Forest」
“어떤 단어나 공간을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는, 살아오면서 지금까지의 시각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한 언어적 지식적 체험을 바탕으로 내면의 이미지가 형성된다.” 이혁준 작가의 「Forest」 속의 숲은 실제 어느 곳에 존재하는 숲이 아니다. “잡지에서 보거나, TV속에서 본 숲”의 이미지가 조각조각 결합돼 이루어진 숲이다.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숲의 이미지를 출력해, 그것을 다시 한번 손으로 정교하게 이어 붙였다. “시각적인 기억을 담아내는 수단”으로서 사진 매체와 “손에 의한 해체와 재조합”으로 탄생한 작품이 이혁준 작가의 「Forest」다.

사소한 경험들의 조각모음
이혁준 작가의 카메라 렌즈는 바깥을 향해 있지만, 결국 그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자기 정체성이었다. 일상의 사소한 경험들이 카메라를 통해 상상의 이미지로 확대되었다. 그의 전작 「The Puzzle」 「4」의 풍경들을, 그는 ‘일종의 정신적 조각모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프레임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의 렌즈는 “사회 문화적인 것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자신을 포함한 우리들의 삶을 비춰낼 수 있는 사물, 현상에 대한 관심으로 그의 숲(「Forest」)이 탄생했다.

당신의 기억을 열어-보라
“색다른 광경, 색다른 대상을 마주했을 때 자신과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을 만나기도 하지만, 아침에 문 열고 나왔을 때 마주치는 풍경이 어느 날 새롭게 달라 보일 때가 있다. 사진은 공간 뿐 아니라 시간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교감의 순간들이 중요하다.” 그는 이번 <서울포토페어 2011>을 통해 관객들과의 교감을 기다린다. 그가 꺼낸 기억의 단면을 통해, 관객들도 자신들의 기억의 한 부분을 꺼낼 수 있길 바란다. “애초의 작업의도와 다른 감상이 나올 수도 있다. 관객들이 자신의 지식, 감성, 경험 등을 통해서 다양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Forest 2008







이혁준 Yi Hyuk-Jun

1971 - 서울 출생
1999 -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 졸업(M.F.A)
1997 -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순수사진 전공 졸업(B.F.A)
개인전
2010 Forest, Sarah Lee Artworks & Project, Santa Monica, USA
2010 Forest_Eden, 상상마당, 서울
2009 숲, 갤러리 보다 컨템퍼러리,서울
2009 숲, 갤러리 와, 서울
2007 풍경-밤과 숲, 대안공간건희, 서울
2002 바라보는 눈, 갤러리 마젠타, 서울
2002 Digital Display, 조선일보 옥외 전광판 외, 서울
1999 4, SK 포토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0 Singapore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싱가폴
2010 대구 국제사진 비엔날레, 대구
2010 On the Cutting Edge - Aspects of Korean Contemporary Photography , 대만 국립 미술관, 대만
2010 Beyond Landscape, 아트파크, 서울
2010 Mapping Mindscape, 케이앤갤러리, 서울
2010 오 명화!,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09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2009, 가든파이브, 서울
2009 사진비평상 10년의 궤적-시간을 읽다,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2009 SEROTONIN Ⅱ,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2009 PHOTO KOREA 2009-슈팅 이미지, 코엑스 장보고홀, 서울
2008 마음의 정원, 신세계백화점 아트홀, 서울
2007 질투는 작업의 힘, 대안공간충정각, 서울
2006 다산 정약용의 사진세계 카메라옵스크쿠라의 흔적을 되살리다. 김영섭사진화랑, 서울
2000 인간의 숲 회화의 숲, 광주비엔날레, 광주
2000 예감 2000, 타임스페이스 갤러리, 서울
2000 사진학개론-인물과 풍경편, 선재미술관, 경주

수상
2009 SKOPF(상상마당 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서울
2010 Prix Pictet, Nominated, 서울
2009 일우사진상, Honorable mentioned, 서울
1999 사진비평상,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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