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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못하는 엄마의 영어영재 교육법

영어 못하는 엄마, 영어 잘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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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열풍의 주범으로 몰리는 영어. 옹알이부터 영어로 시키고 싶은 엄마들은 오늘도 영어에 미친 듯이 몰입한다.

 
사교육 다이어트
KBS수요기획제작팀,이승희,임미영 공저 | 황금물고기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도 아이들 교육에 성공한 노하우 비법전수!
자녀의 성공적인 인생 위한 부모의 역할 중에서 '정보력'은 잘나가는 부모들의 기본 소양이 되었다. 하지만 부모들은 가계부의 허리띠를 졸라매 가며 사교육에 휘둘려야 할지, 아이들을 학원 인생으로 내몰아야 할지를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과연 현명한 선택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사교육과 공교육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 시대의 부모들에게 진정한 길은 가정학습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CHAPTER 4. 영어 못하는 엄마, 영어 잘하는 아이

사교육 열풍의 주범으로 몰리는 영어. 옹알이부터 영어로 시키고 싶은 엄마들은 오늘도 영어에 미친 듯이 몰입한다. 심지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액 유치원은 어마어마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영어의 왕도만 찾을 수 있다면 아빠를 기러기로 만든 채 엄마 손을 잡고 줄줄이 먼 이국땅으로 떠나는 실정이다.

부모들은 영어 공부를 10년 넘게 했어도 외국인 앞에서 ‘땡큐’ 소리 한 번 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영어 울렁증을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큰돈을 쏟아붓더라도 영어 유치원, 영어 학원, 해외 연수까지 영어교육에 올인하는 것이고,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가지만 인내와 오기로 참고 이겨낸다.

그러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다고 독을 채울 수 있으랴? 또 아빠를 언제까지 기러기나 펭귄으로 버려둘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고민을하는 부모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영어에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무조건 두고 볼 수는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인터넷이나 신문, 책등을 통해 ‘무조건 사교육에만 맡기기보다 내 아이의 특성에 맞게 엄마가 직접 가르친다!’는 ‘엄마표 영어’가 유행처럼 빠르게 번져 나갔다. 그래서 이제 ‘000네 엄마표 영어 비법’ 또는 ‘엄마표 영어를 위한 학습 자료’들을 어렵지 않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각종 매체를 통해 만난 엄마표 영어 사례들 가운데는 정말 솔깃한 정보들이 많다. ‘000네 영어 신동’과 같은 블로그에는 엄마가 직접 가르칠 수 있는 영어 교재부터 그 교재를 활용한 엄마표 수업 동영상과 학습 자료까지 친절하게 올려놓았다. 그리고 엄마표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은 물론 아예 영어 교수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인터넷 강의도 들을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고 ‘엄마표’ 학습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마음 한쪽에 자리 잡는 이 의구심은 무엇일까?

“정말 엄마표만으로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해도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다는 게 사실일까?”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었다. 정말 평범한 엄마와 평범한 아이의 영어 학습법이 있었다. 바로 14살 정연이네 이야기다.


정연이 엄마는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다. 더욱이 누구에게 영어를 가르쳐 본 적도 없다. 아직도 깨알 같은 영어가 빽빽하게 적혀 있는 책을 보면 머리가 지끈 아파 오고 갑자기 우울한 감정에 빠져드는 보통의 엄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정말 좋은 선생님은 아이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하게끔 이끌어주는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 어렵게 엄마표 영어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정연이 엄마도 처음에는 영어의 벽이 너무 높고 단단해서 직접 영어를 가르칠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가 영어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마음먹었다. 만일 아이가 영어를 학습이 아니라 놀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엄마와 함께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겨 용기를 냈다.

그 뒤 정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엄마는 정말 이 정도만 했을 뿐인데 정연이가 전주 지역에서 이른바 영어 영재로 소문이 난 것이었다. 영어 학원에 다니지도 않았는데, 집에서 그냥 꾸준히 공부했을 뿐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는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해외 글로벌 장학생으로 뽑혀 두 달간 공짜로 캐나다 연수까지 다녀왔다. 더욱이 같은 또래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으면 항상 상위 1%에 속해 학원으로부터 장학생으로 다니라는 권유까지 받을 정도였다. 또 6학년 때 지난해 수능 영어 듣기 시험지를 풀어 만점을 받기도 했다.

정연이의 이런 영어 실력을 두고 주변 사람들은 가끔 정연이가 언어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정연이는 오히려 어렸을 때 문자 익히는 것이 더뎌 엄마의 애를 태웠었다. 엄마는 정연이가 영어를 잘 하게 된 것은 언어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 아니라 꾸준히 오래오래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범한 정연이가 영어의 신이 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한다.

정연이네 집에는 방마다 수많은 책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한글로 쓰여진 책이 8,000권이고 영어로 된 책이 2,000권쯤 있다. 정연이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며 한글과 영어를 깨우쳤다. 이 많은 책을 읽은 덕분인지 정연이는 영어는 물론 전 과목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집 안 한쪽 벽면에 붙어 있는 상장이 100여 개가 넘고, 영어 외에 수학, 과학, 글쓰기 등에서도 제법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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