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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그림책은 이렇게 읽어주세요” - 백희나 『어제 저녁』

10분 안에 당신을 웃음 짓게 할 그림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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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빙고동, 한 주택가에 마련된 백희나 작가(40)의 작업실. 문을 열자 창가 아래쪽에 장난감 가구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형들이 보인다.

『어제 저녁』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이야기

동빙고동, 한 주택가에 마련된 백희나 작가(40)의 작업실. 문을 열자 창가 아래쪽에 장난감 가구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형들이 보인다. 한쪽 방에는 지난 번에 작업했던 『달 샤베트』 실제 아파트 모형이 서 있다. 좁은 공간에 여기 저기 발을 옮겨놓을 때마다 곳곳에 시선 끄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이것들 좀 치우고, 주인공들을 올려두는 게 좋겠죠?”

『어제 저녁』에 등장하는 이웃들이 모였다

책상에 펼쳐져 있던 마루 인형과 그들의 거실을 금세 치우고, 이번 작품 『어제 저녁』의 주인공인 아파트 이웃을 한 줄로 세워두었다. 『어제 저녁』은 ‘어느 겨울 저녁,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이야기’다. 백희나 작가가 2002년, 겨울이 없는 미국 LA에서 일하던 시절, 겨울의 정서가 그리워 시작한 작업이다. 얼룩말이 외출준비를 하고 있는 표지에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각 페이지가 병풍처럼 한 장으로 이어져 있다. 앞 면에서는 이웃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가 이어지고, 뒷 면에서는 누군가의 사소한 친절로 사건이 연쇄적으로 해결된다. 일종의 나비효과다. 아파트라는 공간 속에서 물리적으로는 훨씬 가까워졌지만, 심리적으로는 가장 멀어진 이웃들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냈다.

백희나 작가는 “병풍구조의 제본방식이 이 책의 생명”이라며 웃었다. 이야기 속에 이웃으로 등장하는 각 인물들은, 다음 작품에서 각각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어제 저녁』은 큰 이야기의 인트로인 셈.

“전체적인 호흡이 길어서 아이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아무데나 딱 펴고, 막 넘겨보기 때문에 어느 페이지부터 시작해도 이야기가 상관이 없어야 하고, 한 페이지 안에서도 이야기가 어느 정도 완결성을 갖춰야 하거든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줄 경우, “전체 이야기를 이해시키려고 하기 보다는 각 페이지 안에서 인물들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살펴보는 게 요령”이라고 백희나 작가는 덧붙였다.


구름빵 먹고 몸이 둥둥 뜨고, 녹아버린 달 얼려 샤베트처럼 냠냠 먹고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수상, 두 번째 창작그림책 『달 샤베트』 도 베스트셀러가 되어 사랑 받았다. 지난 해 동아 일보가 어린이책 출판사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어린이책 이야기꾼’을 물은 설문조사에 백희나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작품은 따뜻한 상상력으로 빚어져 있다. 종이 인형들이 입고 있는 헝겊 옷(『구름빵』), 한지 인형(『팥죽할멈과 호랑이』), 찻잔부터 전등, 벽지까지 세세하게 인형의 삶을 복원시켜 놓은 『달 샤베트』『어제 저녁』의 아파트에서 전해져 오는 독특한 질감은 독자에게 온기를 전달한다.

편집자들은 그녀를 ‘독특한 그림 기법과 내용으로 그림책의 새 장을 연 작가’ ‘아이의 눈높이를 확실히 아는 작가’라고 평한다. 구름빵을 먹고 구름처럼 둥둥 떠다닌다거나, 더운 날씨에 녹아버린 달로 샤베트를 만드는 등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미있다. 그녀의 작품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비결이다.


나가 노는 일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만드는 일을 좋아했던 그녀는, 늘 낙서를 하고 있던 소녀였다. 고3, 뒤늦게 미술로 진로를 정하고, 교육공학과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시청각매체를 다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범대에 들어가 다양한 서클활동을 하며, 가장 관심이 갔던 광고 공부를 해보지만, “협업을 하는 데 말발이 센 사람 쪽으로 의견이 휩쓸려 가고, 아이디어를 내 놓아도 무시당하기 일쑤”인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저는 권선징악이 뚜렷하고, 열심히 일한 자가 보람을 느끼는 세계, 융통성 없게 딱 맞아 떨어지는 세계를 추구했거든요.(웃음) 그래서 아이들 것이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동화 속에서는 권선징악이 지켜지잖아요. 그런데 숨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사범대에서 영화를 만들고, 슬라이드를 제작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매체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졸업 직후에는 유아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직했다. 기획디렉터라는 직책을 맡았지만, 본인의 “융통성이나 사회생활 능력이 제로”라는 걸 절감한 백희나 작가는, “혼자서 만들고 팔 수 있는 일, 지구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렇게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1인 출판사, ‘스토리보울’을 차리다

작업실 벽면에 걸려있는 작품,
『구름빵』의 한 장면이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취직해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 그의 작업을 눈여겨보던 출판사에서 그림책 제안을 해 온다. 그렇게 처음 빛을 보게 된 작품이 『구름빵』(2004). 현재까지 400만부가 팔리고 그녀의 대표작처럼 불려지는 작품이지만, 그녀에게 『구름빵』은 “굉장히 쓴 약”이었다.

당시 그녀는 저작권을 포기하는 매절계약으로 첫 책을 냈다. 신인이라면 으레 그렇게 시작하는 줄만 알았던 그녀는, 이후에 『구름빵』 이름을 달고 생산되는 뮤지컬 등의 부차 저작물에 아무런 권한을 갖지 못했다. “그게 제일 마음 아픈 거죠. 『구름빵』 이야기가 쓰이는 걸 남의 일 보듯이 구경해야 하니까.”

이후 그녀는 1인 출판사 ‘스토리보울’을 차렸다. 혼자 기획, 제작, 판매를 도맡아 한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계속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길뿐이었다. “누가 어떤 얘기만 해도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이 마음이 약해진 상태였어요. 그런데 작업은 정말 하고 싶어서 혼자 다시 시작한 거죠.”

『달 샤베트』가 잘 될 거라고 생각도 안 했어요. 초판 내서 평생 선물하면서 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거예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매일 우체국 가서 한 권씩 부쳐줄 생각으로요.(웃음) 1인 출판이 어려울 거라는 조언은 많이 들었지만, 그 당시로서는 선택사항이 없었어요.”

쓰디쓴 첫 경험이 한편으로는 지금의 작업환경을 만들어낸 셈. “당시 출판사와의 관계가 작업환경이 어지간했으면, 계속 견디고 작업했을 거예요.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였겠죠. 그때 생활이 어지간했다면 그렇게 살았을 텐데, 못 견뎠기 때문에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용기를 낸 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작업환경을 꾸려내고, 계속 작업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잘 됐다고 생각해요.”

직접 출판 및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작가는 “그런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작가 수입만으로 생활하기 힘들어요. 어차피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에 비해, 지금처럼 팩스를 보내고 영업활동을 하는 일은 새 발에 피죠.(웃음)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아이디어나 그림 등의 원천이 소진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러느니 제 책을 팔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게 훨씬 좋아요.”

대신, 파트너쉽이 없는 점을 1인 출판의 단점으로 꼽았다. “작품이나 영업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논하면서 진행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요소가 많겠죠. 그 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 내가 그리고 싶은 작품


백희나 작가가 보고 읽은 그림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린 시절, 그녀에게 가장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그림책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래빗』 시리즈였다. “그 그림이 정말로 좋았어요. 각 동물의 성격을 그대로 살리면서 사람처럼 옷을 입혔죠. 그렇지만 동물의 자태를 그대로 살려 진짜 토끼 같고요. 그 작가의 삶도 멋있었어요. 인세로 땅을 샀거든요.(웃음) 영국에 큰 농지를 사서, 한창 공업화 될 때 그 땅을 보호했어요. 그만큼 인세를 받은 것도 부럽지만, 돈을 그렇게 썼다는 점이 참 멋있죠.”

그림책 작가를 꿈꾸던 시절, 그녀에게 영향을 미쳤던 작가가 누구냐고 물었다. 많은 작가를 떠올리며 고민하다가 리즈베쓰 츠네르거와 브루노 무나리를 꼽았다.

“오스트리아의 리즈베쓰 츠베르거(Lisbeth Zwerger)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직장 생활을 할 때 그 그림을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서양인이 시각으로 그린 동양의 이미지인데도 전혀 어색함 없이 표현했어요. 번역이 안되어 있어서 일러스트레이션만 보고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정말 궁금했어요 그때 글과 그림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르구나. 글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그림이 더해줄 수 있는 요소가 있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이태리 작가 브루노 무나리(Bruno Muari)도 실험적인 책을 많이 냈죠. 출판사에서 실험성을 감내하고 냈다는 게 놀라웠어요. 코라니 출판사에서 다루는 특별한 검정색이 있대요. 그 까다로운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인쇄소에서 ‘코라니 블랙’이라는 잉크까지 만들었고요.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멋있는 책이 나오는 구나. 작가의 의도를 끝까지 살리려고 노력하는 그 문화가 부럽고 멋있죠.”


독자들은 백희나 작가 그림책의 어떤 점에 매료되었을까? 본인의 생각을 묻자 고개를 금세 흔들었다.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제 작품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부족한 점, 잘된 점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워요.” 다만, 뚜렷한 이야기와 이미지를 가지고, 교훈을 주기보다는 기분 좋은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작업 의도를 전했다.

“어려운 삶이라도 밝은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을 만들고 싶어요. 누군가를 재미있고 즐겁게 해주는 일이 정말 좋아요.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겁지 않고 따뜻한 책을 만들 것 같아요.”


“그림책” 달 샤베트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은 진행 중입니다

『달 샤베트』속 아파트의 실제 모형.
불 켜진 집집마다 캐릭터의 삶이 섬세하게 꾸려져 있다!


“비록 시장은 작아도, 엄마 독자들이 갖고 있? 독서에 대한 열정이 커요. 축복받은 점이죠.” 한 어머니 독자는, 아픈 아이에게 『구름빵』을 읽어줬는데, 아이가 그날 처음 입에 넣은 음식이 빵이었다는 사연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 얘기 듣고 정말 좋았어요. 독자에게 받은 첫 사연이라 그런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요.”

또 올해로 아홉 살인 딸, 네 살인 아들이 엄마의 일을 좋아한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자기가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니까요.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는 일이니까 무척 좋아해요. 큰 아이는 일을 많이 하지는 말라고 충고해요.(웃음)”

그림책 작가로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백희나 작가는 저작권 문제를 꼽았다. “다만 저작권 문제에 대한 개념, 매절 계약이나 도용문제는 정말 작가들의 작업을 힘들게 하고 있거든요. 이런 문화가 빨리 제대로 자리 잡혔으면 좋겠어요.”

현재 그녀의 두 번째 창작집 『달 샤베트』도 저작권 논란에 휘말려 분쟁 중에 있다. 한 연예기획사가 『달 샤베트』의 이름을 따 ‘달 샤벳’이라는 걸 그룹을 데뷔시킨 것.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있고, 이렇게 하는 일에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창작집 두 권을 냈는데, 두 권 다 저작권 문제에 휩싸인 것은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단 생각이 들거든요. 내가 힘들고 귀찮아도 한번은 “안돼”라고 강하게 얘기해야, 앞으로 조금이라도 조심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누군가 『달 샤베트』를 사려고 했을 때, 이 제목에서 성인을 위한 문화가 먼저 연상이 되는 일이 가장 걱정스러웠어요. 상표권을 출원해도 등록되기까지 1년이 걸려요. 그때까진 법적인 행동을 취할 수가 없어서, 등록되는 대로 사용정지신청을 하려고 해요. 그림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제 이 문제를 알고 있으니까, 그걸로 급한 불은 끈 것 같고요.”
(“그림책” 달 샤베트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은 진행 중입니다.//storybowl.com/archives/2605)


내 결정 하나가 그림책 문화의 중요한 매듭이 돼

작업실 한쪽은 마루 인형과 그들의 가구로 빼곡하다

백희나 작가가 ‘스토리보울’ 홈페이지에 올리는 ‘Doll drama’
그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보인다

그녀는 그림책 작가를 꿈꾸는 이들, 곧 동료가 될 이들에게도 이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하는 결정 하나하나, 내가 만드는 발자국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그림책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매듭이 돼요. 저도 누구나 데뷔할 때는 시리즈 계약, 매절 계약을 한다고 해서 결국 또 그런 선례를 남겼다는 게 두고두고 후회가 됐어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돌아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한 고비 한 고비 지나온 지난 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작가는 말했다. “앞으로도 또 다른 고통이 오겠지만, 그만큼 한 발 한 발 나아갈 거라고 생각해요. 지나간 시간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웃음)”

“저는 지금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어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체력적, 정신적으로나 가장 잘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나이고, 애들이 한창 예쁜 나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선배 작가님을 뵙고 왔는데, 아, 제일 좋은 나이는 50대구나 생각이 들었어요.(웃음) 그때가 되면 자식이 다 컸고, 많은 부분에서 자유로워져 있고, 작품에 매달리지 않고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나만의 개성이 한 획으로도 표현이 되는 단계랄까? 그런 때가 오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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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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