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1990년 이후 드라마의 감동과 함께한 최고의 노래들(팝)

드라마와 노래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한국에서 유별나게 인기를 얻은 팝 뮤지션 중에 일부는 국내 드라마 감독에게 큰절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인기 드라마에 삽입된 팝송이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재발견된 사례가 한둘이었던가.

한국에서 유별나게 인기를 얻은 팝 뮤지션 중에 일부는 국내 드라마 감독에게 큰절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인기 드라마에 삽입된 팝송이 예상외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재발견된 사례가 한둘이었던가. 국내 전역에 전파를 타면서 매 주마다 결정적인 대목에서 반복 삽입되니 이만한 광고효과가 없다. 실제로 드라마를 통해 한국인들과 인연을 맺은 계기로 내한공연까지 성사된 역사가 과연 인기 드라마 효과의 파급력을 짐작케 한다.

그만큼 극적효과라는 공동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드라마와 팝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먼지 쌓인 CD에 다시 손이 가기고 하며, 대중 음악계의 변방으로 규정된 비영미권 국가의 아티스트가 뒤늦게 조명받기도 한다. 이번 주에는 드라마 인기의 수혜를 얻은 팝 넘버들을 추려보았다. 리스트를 눈여겨보며 유독 한국인에게 호소력을 획득할 수 있었던 비밀 코드를 탐색해 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 난 후회하지 않아요)」 -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KBS <제빵왕 김탁구>, 2010년)
에디트 피아프의 굴곡진 인생을 오롯이 투영한 노랫말과 보컬로 이미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곡이다. 자전 영화 <라 비 앙 로즈>와 <인셉션>에 쓰인 이 곡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삽입되며 진가를 발휘했다. 무엇보다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는 내용의 가사가 드라마 속 두 여인의 스토리와 완벽한 매치를 이룬다.

극 중 인물인 신유경(유진 분)이 구치소에 수감되었을 때 김탁구가 틀어주던 곡이었으며, 극의 종반부 즈음 신유경과 서인숙(전인화 분)의 갈등이 고조되던 장면에 흘러나와 다시 한 번 극적 상황을 연출했다. 상황에 따른 선곡의 센스가 도드라진 순간.

성원호(dereksungh@gmail.com)

「Gabriel's oboe」 -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 (<베토벤 바이러스> 2008년)
TV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의 합창곡으로 더 잘 알려진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이 덕에 요즘 어린 음악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 곡의 원곡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음악을 맡은 영화 <Mission>의 테마곡이다. 스트링 속에서 선율을 담당하는 오보에의 오묘한 음색을 쉬이 잊을 수는 없는 일. 치매를 앓고 있지만 끝까지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으며 9시간 35분이라는 길거리 연주도 단행하는 김갑용(이순재 분)이 극중 플루트 주자 ‘하이든’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스토리는 극에서 또 다른 중요한 테마를 구성했다. 그에게 닥친 여러 가지 시련들과 오버랩 되는 그 처연한 오보에 소리가 아직까지도 귀에 맴돈다.

조이슬(esbow@hanmail.net)

「Life is wonderful」 -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여우야 뭐하니> 2006년)
고현정과 천정명을 친근한 캐릭터로 변신시킨 로맨틱 코미디 <여우야 뭐하니>는 대박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불편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 두터운 마니아층을 남긴 드라마였다. 극중 초반 삽입된 제이슨 므라즈의 음성은 이때부터 국내 전파에 본격적으로 물꼬를 틀었다. 청량감 넘치는 목소리에 반한 시청자들은 노래의 주인공을 궁금해 했고, 아직 낯설던 그의 이름을 검색순위 상위로 점차 이동시키며 그의 돌풍을 예고했다.

여인협(lunarianih@naver.com)

「C'mon through」 - 라세 린드(Lasse Lindh) (<소울메이트> 2006년)
시트콤 <소울메이트>의 감동은 8할이 ‘음악’이다. 믿었던 연인에게 차인 여자에게 낯선 남자가 건넨 건 손수건이 아니라 이어폰이었다. 구슬프고 애달픈 라세 린드(Lasse Lindh)의 목소리가 여자의 눈물을 훔친다. 비록 시청률은 한자리 수를 넘지 못해 고전했지만 낯선 스웨디니시의 음악과 영상미만은 진하게 남았다. 최대 수혜자였던 라세 린드는 올 10월까지 신촌에서 자취를 하며 한국 활동을 마쳤다. 서울(Seoul)에서 만든 곡이 다음 앨범에 실린다고 하니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의 소울(Soul)이 궁금하다.

김반야(10_ban@naver.com)

「In the death car」 - 이기 팝(Iggy Pop) (<슬픈 연가> 2005년)
다.한류를 겨냥한 드라마의 필수조건인 초호화 캐스팅은 OST부분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윤건을 필두로 김희선, 권상우, 송승헌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시청자들의 눈에 선 핏대를 청각까지 연장하려했지만 귓가를 맴도는 곡은 따로 있었다. 고된 삶의 수렁 속에서 꿈꾸는 철부지인 미숙(진희경 분)은 이기 팝(Iggy Pop)의 「In the death car」를 한국어로 개사해 불렀다. 원곡의 선정적이고 나른한 분위기가 술집 여종업원 미숙의 허탈한 인생살이에 녹아든

임도빈(do3355@hanmail.net)

「Qui a tue grand maman」 「When the love falls」 - 미셀 폴라네프(Michel Polnareff) (<겨울 연가> 2002년)
2002년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중 겨울을 장식한 <겨울 연가>의 주제가. 배용준과 최지우, 故 박용하와 박솔미 사이의 엇갈린 사랑을 중심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복선이 되어주었던 음악이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지만 옛 사랑과 ‘사랑이 질 때’의 감정을 끝내 놓지 못하는 복잡한 심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일본의 유키 구라모토를 필두로 우리나라의 이루마까지 뉴 에이지 피아노 음악을 유행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한 바 있는 곡이다.

옥은실(lameta@gmail.com)

「Am I wrong」 - 로크 브와진(Roch Voisine) (<가을에 만난 남자> 2001년)
이혼의 상처를 가진 남녀가 다시금 겪게 되는 사랑을 현실적인 감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제가 무거웠던 탓인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이 음악만큼은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간간히 라디오 전파를 통해 들린다. 단풍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주인공들을 바라보며 들으면 옛사랑의 열정도 추억도 쓸쓸한 가을바람처럼 느껴지는 노래이다. 결국 이어지지 못한 수형(박상원 분)과 은재(이승연 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로크 브와진(Roch Voisine)의 담담하면서도 아픔이 서려있는 목소리가 계절의 스산함을 더한다.

황선업(sakura0219@naver.com)

「You can get it if you really want」 - 지미 클리프(Jimmy Cliff) (<신 귀공자> 2000년)
자고로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대접받는다. 그래서 ‘자메이카인으로서 레게의 첫 슈퍼스타’의 곡은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활용된다. 국내에선 영화 < 간첩 리철진 >(1999)에 등장했고, 드라마 <신 귀공자>(2000)에서도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 발명에 가까운 금속 악기 선율과 신이 나는 박자, 아름다운 코러스는 절로 흥을 돋운다. 1972년 원곡이든, 1998년 버전이든, 귓가에 접촉하는 순간 잃어버릴 뻔했던 자신감을 되찾아 줄 것이다.

이종민(1stplanet@gmail.com)

「Beyond the blue horizon」 - 루 크리스티(Lou Christie) (<그대 그리고 나> 1997년)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나라 안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던 IMF 시대, 국민들은 작은 어촌의 한 가정사로 눈을 돌렸다. 최불암, 박상원, 차인표를 비롯한 톱스타 군단으로 정비된 주말드라마는 평균 시청율 62%를 넘기며 역대 인기드라마의 순위를 새로 쓰게 했다. 박선장(최불암)이 고기잡이를 나갈 때 흘렀던 곡은 톰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레인맨’에도 삽입되었던 루 크리스티(Lou Christie)의 「Beyond the blue horizon」. 엔딩 장면에서 어선이 석양 속으로 묻히며 사라질 때 노래는 진가를 발휘했다. Beyond the blue horizon / Waits a beautiful day (저 푸른 지평선 너머로 아름다운 날이 기다리고 있네)

조아름(curtzzo@naver.com)

「Forever」 -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 (<첫사랑> 1996년)
한국 방송 역사상 전대미문의 기록인 65.8%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 <첫사랑>에 삽입된 발라드 곡. 방영 시간만 되면 교통량이 줄어 도로가 한가했다는 말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경이적인 기록이 드라마로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루성 록발라드에 반해 이 곡이 수록된 음반 <Episode>를 집어든 많은 사람들은 생뚱맞은 멜로딕 스피드 메탈 사운드에 황당해했고, 결국 앨범은 역대 음반 판매사상 반품율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여인협(lunarianih@naver.com)

「The dead are dancing」 - 토니 차일즈(Toni Childs) (<첫사랑> 1996년)
드라마 < 첫사랑 >은 우리나라 음반 역사상 가장 많은 반품을 기록한 스피드 메탈 그룹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의 「Forever」뿐만 아니라, 토니 차일즈(Toni Childs)의 「The dead are dancing」도 알렸다.

195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싱어 송라이터 토니 차일즈는 1988년에 발표한 데뷔앨범으로 그래미에서 신인상과 최우수 여성 록 보컬리스트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고 그래미 무대에서 맨발로 「Don't walk away」를 열창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장미 넘치는 「The dead are dancing」은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에 의해 희생되거나 행방불명 된 4,200여명에게 바치는 곡으로 <첫사랑>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소승근(gicsucks@hanmail.net)

「Songs from a secret garden」 -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Ode to my family」 - 크랜베리스(The Cranberries) (<젊은이의 양지> 1995년)

시청률이 60%를 상회하면서 경이로운 인기를 얻었던 까닭은 오프닝을 장식했던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처럼 낭만적인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자신의 아이까지 낳은 임차희(하희라 분)를 냉정하게 버리고 야망을 위해 재벌가의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박인범 역의 이종원은 이 작품 이후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당초 김수현 작가의 <목욕탕집 남자들>에 앞서서 메우기 용으로 기획되었던 드라마는 이종원의 파멸을 기대하는 재미로 주말 시청자들을 포섭했다.

하희라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불편한 진실로 괴로워할 때마다 「Songs from a secret garden」이 흘러나왔다. 시크릿 가든의 여성 연주자인 피오뉼라 쉐리(Fionnula Sherry)의 처연한 바이올린 소리는 홀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미혼모의 아픔을 극대화하는 장치로써 제 역할을 수행했다. 유로비전 콘테스트에서 수상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때가 1995년이었으니, 비교적 한국 대중에게는 이들의 음악이 인기 드라마를 통해서 신속하게 전파된 셈이다.

하희라와는 정반대로 명랑하고 똑소리 나는 동생 임종희 역할을 맡았던 전도연이 등장할 때면 위의 곡과는 반대로 상큼한 「Ode to my family」가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당시 신인이었던 배용준이 재벌가 아들이지만 자신의 꿈인 영화감독이 되기 위하여 매진할 때, 풋풋한 사랑의 반쪽이 되어주었던 전도연의 연기는 그녀의 목소리만큼이나 통통 튀는 귀여움을 선사해주었다.

홍혁의(hyukeui1@nate.com)

「Cranes(백학)」 - 요시프 코이존(Iosif Koison) (<모래시계> 1995년)
1995년 전 국민의 ‘귀가시계’로 사랑받았던 드라마 <모래시계>의 테마 음악. 전쟁에서 숨진 젊은 군인들의 넋을 기리는 슬픈 체첸 민요를 러시아 가수 요시프 코이존이 비장미 넘치게 불렀다. 1980년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태수(최민수 분), 우석(박상원 분), 혜린(고현정 분)의 혼돈스런 모습과 차분한 소비에트의 음색이 묘하게 중첩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The water is wide」 - 칼라 보노프(Karla Bonoff) (<두려움 없는 사랑> 1992년)
‘바다가 넓어서 건널 수 없어요.’ 19세기에 영국에 의해 강제 이주당한 아일랜드인의 한을 슬프게 묘사한 민요지만 사랑하는 남녀입장에서 봐도 꽤 근사한 정서가 된다.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무용 전공의 신경애(고현정 분)와 가난한 음악가 윤명노(최재성 분)의 <두려움 없는 사랑> 말이다.

그 당시 익숙지 않은 직업(무용수, 작곡가)을 소재로 삼았기에 실제 가수(블랙 신드롬, 조하문, 이선희)들의 어색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재밌는 풍경도 연출됐다. 연인을 위해 2층에서 가출을 시도한 고현정이 맸던 커다란 크로스백(농구부가방)이 불티나게 팔린 것이나, 마지막에 뇌종양으로 죽을 운명인 최재성을 시청자들이 호소해 해피엔딩으로 끝맺음 한 것 등등. 트렌디 드라마를 얘기할 때 <질투>를 시초로 보지만 <두려움 없는 사랑>이 더 기억에 남을 것이다. 더불어 「The water is wide」 역시 통키타 키드들의 마지막 연습곡이었다.

이건수(Buythewayman@hanmail.net)

「Evergreen」 - 수잔 잭스(Susan Jacks) (<아들과 딸> 1992년)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귀남(최수종 분)과 후남(김희애 분)의 삶을 통해 남아선호사상과 남존여비 같은 사회문제를 꼬집는 드라마였다. 단지 아들(7대 독자)이란 이유로 모든 관심과 귀여움을 받고 자란 철부지 귀남과 잡초처럼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후남의 대조적인 모습에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얻었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삼은 드라마답게 펜팔, 음악다방 DJ 같이 중년의 추억을 환기시키는 많은 요소가 등장했다. 「Seasons in the sun」으로 유명한 테리 잭슨(Terry Jackson)의 아내였던 수잔 잭스가 부른 「Evergreen」 역시 그 중 하나다. 당신을 향한 변하지 않은 푸르른 사랑을 노래하며 지금도 올타임 라디오 리퀘스트로 남아있다.

이건수(Buythewayman@hanmail.net)

「Donde voy (어디로 가나)」 - 티시 이노호사(Tish Hinojosa) (<배반의 장미> 1990년)
1990년 김수현 극본의 드라마 < 배반의 장미>의 주제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소생한 남편 남성훈과 재벌 2세 이정길 사이에서 「어디로 가나」 갈등하는 정애리의 복잡한 심경을 이 노래에 담았다. 멕시코 혈통의 미국 여가수 티시 이노호사가 부른 이 곡은 원래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멕시코 이민자들의 슬픔을 담은 노래다.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 사막을 떠도는 도망자처럼 가고 있어요’라는 노랫말이 애조 띤 음색에 실려 정처 없이 떠돈다.

안재필(rocksacrifice@gmail.com)


제공: IZM
www.izm.co.kr/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3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오늘의 책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대표작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본격적인 투자 필독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경제/재테크 최상위 채널의 투자 자료를 책으로 엮었다. 5명의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트레이딩 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최신 기술적 분석 자료까지 폭넓게 다룬다. 차트를 모르는 초보부터 중상급 투자자 모두 만족할 기술적 분석의 바이블을 만나보자.

타인과 만나는 황홀한 순간

『보보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신간.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심장으로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본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번에 시선을 모은 주제는 '관계'다. 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그려냈다. 고립의 시대가 잃어버린 미덕을 되찾아줄 역작.

시는 왜 자꾸 태어나는가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