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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위를 걸으면 새 소리가 나는 이유

일본의 고도, 교토 Ancient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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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시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이 도시의 과거를 느끼게 하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 여행 사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서영조 역 | 터치아트
이 책은 이 모든 여행지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가 꿈꿔오고 상상했던 모든 여행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다양하고 놀라운 여행의 세계가 펼쳐진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 500곳에서, 우리는 일생에 한 번은 꼭 가고 싶은 여행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현지 정보와 전문가들의 세심하고 유용한 조언들은 그저 꿈만 꾸던 여행을 현실로 성큼 다가서게 한다.
일본의 봉건시대에 지어진 아름답고 우아한 사원들과 쇼군(將軍)의 성들로 이루어진 전통 세계를 탐험해 보자.

봉건시대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京都)의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이 도시의 과거를 느끼게 하는 것들을 만날 수 있다. 네온사인이 밝혀진 편의점 옆에는 고전적인 찻집이 자리 잡고 있고, 휴대전화에 대고 큰소리로 통화를 하는 비즈니스맨들 옆으로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은 게이샤가 몇 백만 엔은 하는 아름다운 기모노를 입고 지나간다.

교토 고지대의 숲속에는 8세기에 지어진 불교사원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가 수많은 작은 신사들에 둘러싸여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절에 있는 세 개의 작은 폭포의 물을 마시면 장수하고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연못에 비친 일본 교토의 사찰, 긴카쿠지.

교토 북서부에는 긴카쿠지(金閣寺)가 있다. 원래 절은 1950년에 한 승려에 의해 불에 타 소실됐고, 지금 건물은 1955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교토 동부의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는 일본에서 가장 긴 목조 건축물로, 불교에서 자비를 상징하는 천수관음상 1,001구가 있다.

교토 중심부에서는 니조성(二條城)을 방문해 보자. 이 성은 에도막부(江戶幕府)의 1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건설한 것이다. 이곳의 ‘우구이스바리(うぐいす張り)’ 마루 위를 걸어 보면 소리가 날 것이다. 이는 적의 침입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아무리 살살 걸어도 새 울음소리가 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 기요미즈데라 근처에는 지슈진자(地主神社)가 있다. 이 신사에 있는 사랑을 상징하는 두 개의 돌 사이를 눈을 감고 걸을 수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교토 동부의 난젠지(南禪寺)를 방문하면 숲을 지나 산골짜기의 폭포 옆에 오쿠노인진자(奧の院神社)가 있다. 가끔은 용감한 순례자들이 폭포 아래서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When to go : 교토는 연중 어느 때 방문해도 좋지만, 여름에는 너무 더우므로 걸어서 관광하기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가을이 가장 아름답고, 벚꽃이 한창인 4월도 좋다.
- How Long : 교토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려면 일주일은 잡아야 한다.
- Planning : 현지 여행사에서 영어로 된 워킹투어를 주선해 준다.
- Inside Information : 벚꽃이 필 때 교토에 간다면, 공원이나 가모 강(鴨川) 강변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하나미(花見, 꽃놀이)를 즐겨 보자. 벚나무 아래서 소풍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일본의 정수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Websites : www.pref.kyoto.jp/visitkyot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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