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뮤직의 원조' 박남정, 서태지와 맞붙었을 때 심정은…
박남정 인터뷰
20년이 넘었지만 활동을 활발히 한 적은 없어요. 특별히 앨범을 내거나 기획을 딱 잡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간간히 저를 찾아주고 아예 안 한 건 아닐 정도로 나올 수 있는 건 팬들이 나를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책임감이 듭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기서 안주할 게 아니라 조금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가요의 주류는 단연 댄스 음악이다. 차트부터 가요 프로그램 무대까지, 댄스가 빠져 있는 곳은 없을 정도다. 무대에서도 노래만을 부르는 가수보다 춤을 추며 (겨우)노래하는 댄스 가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졌다.
현대 음악시장의 주 소비층인 10-20대들에게 이런 모습들은 익숙하겠지만,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댄스는 미개척 분야였다. 가수 앞에 댄스가 붙는 ‘댄스 가수’란 어휘는 통용되지 않았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김완선과 함께 댄스뮤직의 대중화를 견인한 사람이 바로 박남정이다. 20년이란 시간이 지났고,<Again 2004>(2004)이후 후속 앨범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대중과 매체는 이 댄스의 선구자를 기억하고 있다. 박남정을 홍대 인근의 퓨전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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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