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50년, 남과 북, 그리고 그 사이에 선 인간을 이야기하다 - 『국가의 사생활』 저자 이응준
『광장』… 그 50년 후 이야기
작가는 자신 있게 ‘수없이 재독해도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개의 내면을 가진 소설이라는 뜻이다. 장르적인 요소를 차용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국가의 사생활』은 실존 소설이며, “본격문학을 20년 한 작가가 쓴 장르 소설”이라고도 덧붙였다.
스릴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느와르로 외피를 감싸고 있는 『국가의 사생활』은 『광장』의 50년 후 이야기다. 분단과 통일, 과거와 미래, 중립국을 선택했지만 끝내 선상에서 자살한 이명준과 남과 북의 현실 모두에 절망했으니 끝내 통일 조국에 남는 이강. 이응준은 『광장』의 절망을 『국가의 사생활』을 통해 희망으로 풀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광장』은 『국가의 사생활』이 가진 여러 개의 내면 중 하나에 불과하다.
|
<이응준> 저10,800원(10% + 5%)
대한민국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흡수통일 이후 5년, 2016년 서울, 이곳은 지옥이다 지난해부터 이미 ‘2009년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주목을 받아온, 작가 이응준의 선 굵은 누아르 장편소설. 특유의 치밀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미래를 지독히도 생생하게 그려낸다. 타락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