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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위협

수천 년 전에는 굶어 죽지 않으려고 사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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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식량을 농장에서 구할 수 있지만 사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사냥꾼의 위협


수천 년 전에는 굶어 죽지 않으려고 사냥을 했다. 오늘날에는 거의 모든 식량을 농장에서 구할 수 있지만 사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사냥을 엄격히 규제한다. 그러나 밀렵꾼이라 불리는 불법 사냥꾼들은 법을 무시하고 해마다 수십만 마리의 동물을 죽인다. 인간은 식량이나 돈 때문에 동물을 죽이고, 때로는 그저 사냥이 재미있어서 동물을 죽인다. 밀렵은 전 세계의 골칫거리이며 몇몇 동물은 이미 멸종의 벼랑에 몰렸다.

멸종된 바닷새


1844년 7월 3일에 아이슬란드의 사냥꾼 두 명이 큰바다오리 수컷과 암컷을 죽였다. 그때 그 사냥꾼들은 몰랐지만, 이날 큰바다오리가 멸종되었다. 펭귄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큰바다오리는 남반구에 서식하는 펭귄과 달리 북대서양에 살던 동물이다.

아라비아 타조


오늘날 야생 타조는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된다. 그러나 한때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여러 지역에도 타조가 살았다. 옛 문서의 타조 그림을 보면 아라비아 타조는 아프리카 타조보다 작기는 하지만 생김새가 아주 비슷했다. 아라비아 타조는 수백 년 동안 활과 화살에 사냥당해 왔고, 인간이 총을 쓰기 시작하자 금세 멸종되었다.

끝없는 도살

버펄로라고도 불리는 아메리카들소는 한때 미국 대초원에서 거대한 무리를 이루고 살았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식량이 필요할 때만 들소를 죽였다. 그러나 1800년대부터 유럽인들이 총으로 사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말이나 기차를 타고 수십만 마리의 들소를 총으로 쏴 죽였으며, 때로는 그저 재미 삼아 죽였다. 다행히 버펄로는 멸종되지 않았지만 거의 사라질 뻔했다.


1800년대 말에 찍은 이 사진을 보면, 기차에 실릴 버펄로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버펄로 뼈는 갈아서 비료로 썼고, 가죽으로는 옷이나 신발을 만들었다. 한때 5,000만 마리에 이르던 버펄로가 1900년 무렵에는 고작 몇 천 마리만 대초원에 살아남았다. 오늘날에는 20만 마리의 버펄로가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다.

값비싼 머리


지난 250년 동안 발굽 달린 포유류 20여 종이 인간의 사냥으로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놓였다. 그중 가장 위급한 동물은 아라비아오릭스, 여러 종의 가젤, 사이가산양이라고 불리는 아시아산양 등이다.

수백 년 동안 아라비아오릭스의 뿔은 수집가들의 표적이었으며, 결국 1970년대에 아라비아오릭스가 자연에서 사라졌다. 특별 번식 프로그램으로 멸종은 면했지만 이 아름다운 동물은 여전히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 운영자가 알립니다
<사라지는 동물들의 역사>는 문학동네와 함께하며, 매주 화요일 총 10편 연재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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