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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특강 1탄②] 엄마의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비타민보다 낫다 - 『엄마표 마음처방전』 저자 오은영

내 아이를 어떻게 다룰지 몰라 헤매는 부모에게 주는 명쾌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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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에서는 드물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은영 원장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EBS <60분 부모>에 출연하여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로부터 명쾌하게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고 있어, 이번 강연에서 강력 처방전을 받을 수 있을 거란 믿음 하나로 쌩하니 달려갔다.

소아정신과에서는 드물게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오은영 원장은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EBS <60분 부모>에 출연하여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로부터 명쾌하게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고 있어, 이번 강연에서 강력 처방전을 받을 수 있을 거란 믿음 하나로 쌩하니 달려갔다.

강연회장을 들어서며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에게 다정히 다가가 ‘밥 먹었니?’라며 말을 먼저 건네는 모습에서, 단순히 의사로서가 아닌 따뜻하고 사랑이 담뿍 들어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비타민보다 훨씬 큰 효능을 발휘하여, 마음이 힘든 많은 아이들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과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의 고민은 부모라면 누구나 가지는 것으로 가장 밑바탕엔 존중과 사랑이 깔려 있고, 아동학대 센터에 들어온 부모역시 자신의 자식을 사랑함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다.

부모는 아이를 염려하고 사랑하는데도 아이들은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내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비난하거나 지적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왜 이렇게 왜곡되어 받아들이는 것일까?

첫째로 자신과 다른 기질의 차이를 알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질은 타고난 성향(천성)으로 환경에 영향을 받으므로,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수긍‘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데 ’교정‘을 하려 든다. 자식이 하나가 아닐 때, 똑같이 키우는 것이 옳은 방법이 아니라 기질이 다르면 다르게 키워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까다롭고 예민하다면 양육자인 엄마가 빠르고 민감하게 움직여야지 빠릿빠릿하지 않고 굼뜨면 짜증스러워 할 수 있는데 이런 성향적 특성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맞춰 주어야 한다.

아이와 부모가 수평적 관계가 될 수 없기에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으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사랑이라는 명제 하에 끊임없이 먼저 베풀고 내어 주어야하며, 내가 맞춰 주는게 올바른 방법이며 아이가 변화하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하였다.

『엄마표 마음처방전』 저자 오은영

두 번째로는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를 들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문제로 ‘씻어’ 꺡밥 먹어’와 같이 명령형의 말투에서 비롯된다. 부모인 우리 세대에서는 그것을 당연시 여겼고 반발심을 느끼지 않았지만 요즘의 아이들은 말투에서 벌써 기분이 나빠져 사춘기에는 최고조를 달한다. 명령을 공격으로 여기기에 영어의 ‘Please'와 같이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처럼 대화를 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말에 과잉반응 하지 않으면서 단호함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이럴 때 흔히 하는 실수가 화를 먼저 내는데, 절대로 화를 내면 안 되고, 이것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것으캷 거울 앞에서 300번 이상 연습을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특히나 싫다거나 거절과 같은 부정적인 말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네 정서에서, 감정을 표현할 때 화로 표현하는 것은 아이를 이해하거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본질은 배제되고 화만 남게 된다.

가령, 아이가 찜질방에서 외박을 해서 화를 낼 때, 질질 끌고 다니는 바지나 머리와 같은 외모에 대해 가르치려 하지 말고, 본질을 먼저 생각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본 후, 첫 번째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릴 것을 당부하였다.

세 번째는 아이가 보이는 문제행동을 너무 심각하게 보지 말아야 하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부모의 건강한 가치관을 필요로 한다. 문제 행동을 바라볼 때 부모중심이 아니라 언제나 아이중심이어야 하고, 겉으로 드러난 것만 가지고 판단해야지 본질을 훼손하면 안 된다. 이때 체벌은 자기의 경계를 침범당했다고 여기며, 잘못을 맞은 것에 상쇄시켜 돌아보지 않는다.

엄마의 걱정을 수시로 이야기 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교육중독이라 할 정도로 교육에만 매달려 있는데 무조건 학원에 내돌리는데 세상을 사는 개인의 경쟁력은 학원 교육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언어는 지적 발전의 도구로 집에서 부모가 매일 20분씩 국내외 시사적 문제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는 상식을 키우는 좋은 방법으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 방법이라며 좋은 팁을 알려 주었다.

양육의 가치관은 아이가 ‘행복’해 지는 것이다. 혹여 내가 잘한다고 하는데 가시가 되어 아이를 아프게 하지는 않는지 되짚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내내 미소띤 얼굴로 강연을 이끌어 간 오은영 선생님의 강연 후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는데 예상대로 앞 다투어 손을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Q. (4학년 여아) 방석과 같이 자신의 물건이 오염되는 것에 예민한 아이와의 관계가 최악이라 할 만큼 악화되어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가치관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태로 많은 에너지를 불안에 쏟게 되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려 한다. 심하면 강박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급적 불안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철저히 가르쳐야 한다. 이때 아이와 팽팽히 맞서면 대결의 구도로 여기므로 ‘네 상태가 그렇구나.’ 하는 수긍을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다가와 엄마를 찾는 것은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생존본능이니 많이 안아주어라.

Q. (5세 남아) 직장 맘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두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가르칠 것도 많은데 절대적으로 시간 부족인 것 같다. 또 아이가 울보인데 왜 그럴까?

긍정적 애착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로 조급해 하지 말고, 한 달간은 식습관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순서를 정해서 해결해 나가도록하면 되겠다.

아이가 우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가 생각할 때 엄마는 표현하지 않아도 미리 알았으면 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못 알아들을 때도 운다. 자꾸 물어봐라.

Q. (5학년 남아/5세 여아) 큰아이는 동생에 대한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고, 친구들이 싸운 것에 대한 고자질을 많이 한다. 작은 아이는 남의 물건을 가져오는데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 화나는 감정을 힘으로 누르려고 하는 경향이 있으며, 타인의 경우를 가지고 대처방안을 찾으면 좋겠다.

가지고 온 물건은 직접 되돌려주게 하고, 장난감과 같은 물건은 절대로 소유하지 않게 하여야 하며 사과하게 한다.

체벌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결국 안 맞기 위해 잔머리만 굴리게 하는 결과만 생긴다.


Q. (남아) 자기주장 없이 친구가 하고 싶은 것을 따라 하는 경향이 있지만 굉장히 사교적이고 활동적이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A.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참는 것과 억지로 참는 것과의 구분을 하게 하는데 가정에서 놀이를 통해 가르친다. 가령, ‘뭐하고 놀까 정하자.‘ 식으로 훈련과 연습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편안한 상태로 오버하지 않게 한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시키면 좋아질 것이다.

에너지가 많은 아이로 운동을 시켜 힘의 균형이 생기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은 시기상 힘 조절이 발달 중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Q. (만 5세 남아/16개월 동생) ‘아빠가 좋아? 내가 좋아?‘ 식의 질문을 하며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려 들고 2년 6개월간의 모유 시기를 거쳤는데 엄마의 가슴을 아직도 만진다. 형제간의 다툼이 있을 경우에 형이니까 양보하라며 작은아이 편을 많이 들게 되는데, 잔소리를 길게 하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초등 입학 전까지는 가슴 만지는 것을 허용해도 되나 밖에서는 곤란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동생의 수유가 사랑 자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아이의 모유를 떼고 이유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형제간의 갈등은 사회성을 배울 좋은 기회로 상대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나이는 만 7세가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공평’하게 두 개를 사던지, 홀짝제를 활용하여 하루씩 번갈아 가며 큰아이가 공평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분을 배우게 한다. 둘 다 울 때는 분쟁의 상황에서 분리하고, ‘둘 다 안돼!’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훈육 시에는 가르치고자 하는 한 가지만. 때론 속삭이는 방법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Q. (7세 남아) 아빠랑 잘 놀다가도 엄마만 너무 좋아해 아빠랑 함께 자려고 하지 않고 화를 잘 낸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발달 시기상 이성이 더 좋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예민한 아이들은 일반적인 장난을 괴롭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각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Step1 마음의 수긍 -> Step2 문제의 노출 -> Step3 어떻게 하면 좋을까?”의 방법으로 따라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진심으로 아이와 대화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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