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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춤이다" -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뮈리엘 바르베리

“프랑스 작가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다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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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도 출판사도 예상하지 않았던 책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베스트셀러가 됐다. 프랑스의 소설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두 번째 소설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조용히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목록 제일 위 칸을 차지했을 때, 많은 사람은 작은 이변이라 생각했다.

작가도 출판사도 예상하지 않았던 책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베스트셀러가 됐다. 프랑스의 소설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두 번째 소설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조용히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목록 제일 위 칸을 차지했을 때, 많은 사람은 작은 이변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하나의 현상이다. 30주 동안 프랑스 전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3개국에서 번역되길 기다리고 있다.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번역본이 독자들을 만났다. 이젠 베스트셀러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스테디셀러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가고 있다.

작가에게는 자신이 살아있는 당대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독자와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는 행복한 작가다. 벌써 1년째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홍보 활동 때문에 “정작 중요한 글을 쓸 수 없다.”라며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비명을 지를 정도다. “아무리 고슴도치라도 이렇게 계속 홍보 여행을 한다면 가시가 다 닳아버릴 것이다.”라며, 책의 성공에 대해 “프랑스 작가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다 누렸다.”라고 말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에 대한 열광은 베스트셀러에 대한 호들갑이 아니다. 서점에는 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보다 훨씬 많이 팔리는 책이 수두룩하다. 독서계와 출판계 그리고 문학계가 『고슴도치의 우아함』에 주목하는 이유는 소설의 죽음이 당당히 선언되고, 종이책이 영상문화에 밀리고 있고, 젊은 사람이 책을 읽지 않고, 전통적인 예술 형식이 인터넷을 비롯한 최첨단 매체와 경쟁하는 전 지구적인 현실에 아직도 ‘소설’과 ‘종이책’이라는 매체가 꽤 쓸만한 저력을 지니고 있음을, 여전히 사람들은 진지한 읽을거리를 원하며 문학은 여전히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쳐주는 데 영향력이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기 때문이다.

머나먼 프랑스의 작가가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첫 번째로 번역된 한국을 남편과 찾았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에서도 드러나듯 작가의 동양에 대한 애정은 유별나다. 단순히 이국적인 취향을 쫓는 것이 아니라 동양 문화를 이루는 정신적인 본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바둑 두는 것을 즐기고, 일본 영화와 일본 만화(자택에 한쪽 벽에 만화책만 가득 꽂아놓은 서가가 있다고 했다)에 푹 빠져 산다. 좋아하는 만화를 물었더니 다니구치 지로(국내에는 『열네 살』『개를 기르다』 등의 작품이 번역되었다)의 작품과 『고스트 바둑왕』『헬로우 블랙잭』, 한국 만화가 김동화의 작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특히, 김동화에 대해서는 ‘천재’라는 말을 하면서 애정과 존경을 표현했다.


한국의 인상은 어떤가?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다. 남편과 아시아를 여행할 계획이었는데 프랑스 문화원과 아르테 출판의 초청으로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

왜 한국에 오고 싶었나?

아시아에 대해 오랫동안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 일본에 비해 한국은 유럽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오고 싶었다.

바둑을 직접 둔다는데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자랑할 수준은 아니다. 남편과 함께 바둑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첫 소설 『맛』은 음식평론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가?

나는 미식가다. 먹는 것을 무척 즐긴다. 한국 음식을 어제 처음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뮈리엘 바르베리는 콩자반, 도토리묵, 낙지전골, 칼국수를 무척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작가 자신이 괴기스러운 소설이라고 표현한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주인공은 쉰네 살의 수위 르네와 열두 살의 소녀 팔로마다. 팔로마는 르네가 수위로 일하는 고급 아파트에 산다. 이렇게 한 건물에 사는 것 외에는 어떠한 정신적 교집합이 없어 보이는 여자 둘이 소설을 이끌어간다. 먼저 르네의 말을 들어 보자.

「내 이름은 르네, 쉰네 살이고, 고급 아파트인 그르넬 가 7번지 건물의 수위 아줌마다. 나는 과부고, 못생겼고, 오동통하고, 발에는 못이 박혀 있고, 나를 혐오하는 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침엔 가끔 입에서 매머드 냄새를 풍긴다고 한다.」

그녀는 사회가 수위 아줌마에게 기대하는 모습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은 지적인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예술을 이해하는 감성도 풍부하고, 삶을 즐긴다. 커튼 너머의 그녀의 삶을 그르넬 가 아파트 사람들이 안다면 아마 기절할지도 모른다. 그녀는 우아하고 고고하고 매력적이다. 다른 한 축에 있는 팔로마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내 이름은 팔로마, 열두 살이고, 그르넬 가 7번지의 부자들이 사는 아파트에 산다. 그러나 난 오래전부터 내 마지막 종착점이 금붕어 어항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내가 그걸 알았을까? 난 아주 영리하다. 심지어 아주 별나게 똑똑하다. 그렇게 때문에 결심을 했다. 즉, 이번 학년에 끝날 때, 열세 살이 되는 오는 6월 16일에 난 자살할 것이다.」

열두 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팔로마의 지성은 성숙하다. 냉소로 비틀려 있지만 인생과 사람(어른들, 특히 자신이 지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에 대한 판단은 정확하다. 생의 무의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그녀가 휘두르는 논리는 살짝만 스쳐도 피가 날 만큼 예리한 논리로 무장되어 있다. 열두 살의 귀염성은 약에 쓰려 해도 찾을 수 없는 소녀다. 팔로마는 세상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려 하지만 곧 유리벽에 부딪힌다. 이런 두 사람이 직물을 짜듯 서로 얽히고설켜 마지막 아름다운 한 장의 양탄자가 된다. 그 아름다운 깨달음의 무늬는 소설을 끝까지 완독한 독자만이 맛볼 수 있는 상이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주인공 모델이 작가가 아니냐는 독자가 많던데….

프랑스에서도 그런 질문 많이 받았다. 소설을 쓸 때 즐거운 건 상상을 글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상상을 계속 덧붙여 소설을 쓴다. 르네와 팔로마의 모델은 따로 없다. 소설 출간 후 팔로마와 르네가 자기 이야기 같다는 팬레터를 보내온 사람이 많았다. 어떤 기자가 나에게 ‘팔로마가 자신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하는데 나는 팔로마처럼 영리하지 않다.

쉰네 살의 수위이자 철학, 예술, 문학에 통달한 르네는 무척 독특한 인물이다.

르네는 호기심이 많은 인간이다.

왜 르네는 그렇게 자신이 지적인 인간임을 감추려고 하는가?

르네는 (행동이) 라벨에 부합하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에 처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프랑스는 라벨이 고착화된 사회다. 지능과 문화는 지식인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러나 나는 경험을 통해 교육 정도와 사회 계층이 그 사람의 문화 수준, 지적 수준과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출간 후, 실제 독자 중에서 르네처럼 독학으로 상당한 지적 수준을 자랑하고, 문화를 진심으로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지적 허영을 비판하는 소설이지만, 역으로 독자들의 지적 허영 때문에 성공했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

프랑스는 문화적 엘리트주의가 강하다. 동시에 많은 지식인과, 작가, 철학자가 문화는 모든 사람이 즐겨야 한다는 문화민주주의를 주장한다. 그런 생각이 오랫동안 공존했다. 누구나 배우고 싶은 열망이 있다. ‘지적 허영’이 적절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의 성공에는 그런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소설의 성공을 예상했나?

읽어 보면 알겠지만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대중적인 소설이 아니다. 남편이 출간하기 전에 원고를 읽고 나서 ‘이 소설은 성공하기 어렵겠다. 단어도 어렵고, 문장도 복잡하고….’라고 말했을 정도다. 문장도 어렵고, 철학, 문학에서 인용도 많다. 이런 이상하고, 어렵고, 괴기스러운 소설을 출간해준 출판사에 감사한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학을 기피하는 분위기에서 이런 어려운 소설책이 많이 팔린 것(『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프랑스에서 50만 부를 넘겼다)은 미스터리다.

작가로서 이런 반응에 감명을 받았다. 내 책이 많이 팔려서 그런 건 아니다. 즉각성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여전히 자아성찰, 철학을 추구하는 현상도 공존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그건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자기 일부를 감추고 가면을 쓰는 것을 경험한다. 프랑스에서는 그런 외부적인 압력이 상당히 크다. 겉으로는 진솔한 것 같아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신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나?

나는 고등교육을 받았다. 내가 다닌 대학은 프랑스에서 똑똑한 학생들만 모이는 곳이었다. 그곳에서의 경쟁이 정말 힘들었다. 자신이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보여주어야 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인간적인 감정이 죽어간다. 가면을 쓰고 사는 건 끔찍하고 고통스럽다.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일하면서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나는 문학이 내 길임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다. 나는 내가 작가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도 철학을 가르쳐야 했다. 나와 남편은 자식을 가질 생각이 없다. 우리 부부에게는 소설이 자식과 마찬가지다.

1년 동안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나는 작가의 본분은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방문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연 속으로 사라져 다음 작품을 쓰고 싶다. 내년에 1년 동안 일본과 프랑스가 디자이너와 건축 설계사 등을 공동 투입해서 만든 예술촌인 구조야마에서 글을 쓸 예정이다. 그곳에서 세 번째 소설 집필에만 정신을 집중할 생각이다. 아시아는 늘 내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이번 한국 방문이 짧아 아쉽다. 한국에서 머무는 동안에 작품을 위한 영감을 얻어가고 싶다.

나는 여행이란 충분한 시간을 갖추고 문화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내게 지금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나도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 한국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먼 거리차를 뛰어넘어 책으로 소통하고 싶다. 나는 동양과 서양이 다르다고 하는 말에 늘 고개를 갸우뚱했다. 정말 그런가?

엄청난 성공만큼이나 비평도 호오가 갈렸을 것 같다.

이제까지 나는 비평에 대해서는 대응을 하지 않았다. 독자는 자기 방식대로 글을 읽는다.

리얼리티에 대한 비평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원래 비평에 대해 언급을 안 하는데(웃음) 한국에서 처음 한다. 나는 그럴듯하지 않아도 감정을 건드리는 소설을 쓴다. 현실을 그럴듯하게, 있음직하게 그리는 데는 관심이 없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에는 유난히 일본 문화에 대한 언급이 많다. 오즈 야스지로나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같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는 4~5년 전에 처음 만났다. <동경이야기>라는 영화였는데 일상적인 사건을 겪는 일반인들의 이야기였다. 그 사람들이 느끼는 일상적이면서 숭고한 감정이 큰 인상을 남겼다. 동양 문화에는 심플한 것으로 인간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전통이 있는 듯하다. 김동화 화백의 만화를 볼 때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런 데서 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

작품이 영화화된다고 하는데,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하나?

일부분만 참여한다. 지금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글을 보내면 남편과 함께 읽고 의견을 보낸다. 영화는 소설과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캐스팅에도 관심이 많다. 르네 역을 할 여배우를 찾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르네는 소설에서는 아주 못생긴 50대 여잔, 뒤로 갈수록 아름다워진다. 그런 역을 할 만한 배우를 찾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일정 중에 김동화 화백과의 만남과 김금화의 굿 관람이 있는데, 좀 특이한 것 같다.

김동화 화백은 정말 천재라고 생각한다. 그분의 그림에는 동양의 근본적인 미의식과 정신이 녹아있는 것 같다. 내일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굿은 남편이 관심이 많다. 남편은 심리학자인데, 굿 같은 무속 신앙의 치료 행위에 관심이 많다. 서양에는 그런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편이 소설 원고를 읽어준다고 들었다.

남편과는 학창시절에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내 글을 읽는 것을 즐긴다. 나는 쓰는 것을 좋아하고 그는 스토리나 인물의 행동에 관심을 가진다. 그와 나는 정신적인 동반자다. 남편을 만나고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

아직도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나?

글쎄, 그건 남편이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남편에게 묻고는) 남편이 그러는데, 나는 다른 사람은 다 내 적이라는 생각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는지, 어떤 동화를 좋아했는지 궁금하다.

나는 처음 글을 배울 때부터 읽기가 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될 것임을 알았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동화는 미국작가가 쓴 『소공녀』였다. 등장인물들이 변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글쓰기는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내게 글쓰기는 팔로마의 어항을 벗어나는 행위다. 그 어항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계속 글을 쓴다. 나는 파괴와 건설을 동시에 즐긴다. 글쓰기는 그 수단이다.

글쓰기를 다른 행위로 비유한다면 무엇인가?

글쓰기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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