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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감독 곽경택을 만나다

‘남자들의 이야기’가 전문인 곽경택 감독이 전하는 남녀 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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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심장에 더운 피가 흐르는 젊음만이 할 수 있는 지독한 사랑, 첫사랑을 향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순정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는 곽경택 감독을 안세병원 근처의 아담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를 시작할 때는 항상 삭발을 한다는 곽경택 감독. 두 달하고 이십 일 만에 찍은 영화 <사랑> 홍보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그의 머리는 여전히 짧은 편이었다. <친구>로 800만이 넘는 흥행 대기록을 세운 후, <똥개> <태풍> 등 만드는 영화마다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아 온 그답게 2007년 신작 장편 영화 <사랑>에 쏟아지는 관심도 대단했다.

영화 <사랑>은 여배우 박시연의 새로운 발견만큼이나, ‘남자들의 이야기’가 전문인 곽경택 감독이 남녀 간의 사랑, 그것도 순정을 그린다는 것으로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한 여자만을 죽도록 사랑하는 주인공 ‘인호’와 굴곡진 운명 탓에 사랑하는 남자와 늘 안타깝게 엇갈리기만 하는 미주. 이 둘의 사랑 이야기는 너무나 통속적이다. 영화는 관객이 예상하는 것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배우들의 열연과 그 안에 담긴 감정의 진정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 흘리게 했다.

아직도 심장에 더운 피가 흐르는 젊음만이 할 수 있는 지독한 사랑, 첫사랑을 향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순정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는 곽경택 감독을 안세병원 근처의 아담한 카페에서 만났다.


싸움도 많이 해본 놈이 잘한다

“1997년 <억수탕>으로 장편 데뷔를 한 이후, 벌써 일곱 번째 영화를 찍으셨습니다. 십 년에 일곱 작품이니 적은 작품은 결코 아니네요.”

“벌써 십 년이나 됐네요. 햇수로는 십일 년이고. 영화는 확실히 숙련도가 주는 장점이 있어요. 시나리오를 쓰는 것도, 테크닉도 많이 어드밴스되는 것 같아요. 어, 이렇게 영어 쓰니까 내가 앙드레 김 선생님 같네요.(웃음) 싸움도 많이 해 본 놈이 잘하고, 많이 맞아 본 놈이 잘 피하고.”

영화 <사랑>의 곽경택 감독
“영화 <사랑>을 보고 다들 영화 주제가 순정이라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순정이라. 그 말 좋네요. 영화 <사랑>을 제일 잘 표현해주는 말 같아요. <사랑>은 첫사랑을 지켜주고 싶은 순수한 열망을 담은 영화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가 감독으로는 한번 욕심내고 싶은 주제긴 하지만 또 무척 부담스러운 주제기도 하잖아요. 지금껏 많은 사람이 거기에 대해 다들 한마디는 했으니까.”

“너무 대중적이어서 힘들고 어려운 주제죠. 사랑에 대해 찍는다고 하면 겁을 먹을 것 같아서 촬영하는 내내 ‘이 영화는 사람 이야기다’라고 자신에게 주입했죠. 사랑이라는 것도 사람 사이에 생기는 감정의 한 방식이라고 밀어붙였어요.”

“이번 영화는 지금껏 찍은 영화 가운데서 여주인공의 비중이 가장 큰 영화인 듯한데요.”

“사랑 이야기는 혼자 끌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도 영화는 남자 주인공 ‘인호’의 시점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라, 일 대 일의 느낌은 아니죠. 6 대 4, 심하게 하면 7 대 3 정도예요.”

“영화를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많았죠. 사랑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것이 이렇게 조심스럽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액션 영화는 액션의 합이나 특수효과가 아무래도 중요하니까, 뭔가 기술적으로 맞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걱정이 있었다면 이번엔 그런 건 전혀 없는 영화잖아요. 이건 액면 그대로 연기자만 믿고 가야 하니까. 약간의 미술과 조명, 카메라워크가 감정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지만 전적으로 연기자의 역량에 달렸죠. 연기자들의 컨디션, 두 사람이 현장에서 주고받는 눈빛, 이런 것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감정을 살려야 하는 신이 있으면 전날 밤부터 긴장이 돼서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신을 찍고 나면 진이 빠지더군요.”

“영화를 이야기 순서와 반대로 찍었다고 들었습니다.”

“일정이 급했어요. 두 달하고 이십 일 만에 몇 년 분량을 찍어야 했으니까. 살을 찌우는 것보다 빼는 걸 단시간에 할 수 있거든요. 주진모 씨가 머리도 짧게 깎아야 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 뒷부분부터 찍어야 했는데, 사랑 영화다 보니 감정을 이어가는 게 문제였어요. 현장에서 연기자들이 감정 연기를 하려면 나름대로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제일 진한 감정을 제일 처음 찍어야 했거든요. 두 사람이 좀 친해지고 속 이야기도 하는 정도가 되어야 감정이 묻어 나오는데 그것도 아닌 상태에서 두 사람이 진한 연기를 해야 하니까. 사람을 처음 만나면 서로 눈 마주 보기도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뽀뽀해라, 끌어안아라, 그러면 배우도 미칠 노릇이거든요.”


영화를 빛내주는 사람은 스타다

“배우들에게 연기를 지도할 때 어떤 스타일로 하시나요? 어떤 감독님은 무조건 칭찬을 해준다고도 하시던데요.”

“저는 소금과 설탕을 번갈아 가며 씁니다. 당근과 채찍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연기자는 말이 아니니까. 비중으로 보면 설탕이 7, 소금이 3 정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칭찬하고 믿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영화에 참여한 배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드시나요?”

“영화를 다 찍고 나면 이 배우가 없었다면 어떻게 영화를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번 <사랑>은 내게 주진모와 박시연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를 어떻게 완성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들었습니다.”

“배우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이 있다면?”

“일단 열의를 봅니다. 시나리오에 대해 나와 공감하는 게 많은 사람, 뜨겁게 덤비는 사람이 좋아요.”

“그럼 싫은 타입의 배우가 있다면.”

“(단호하게) 좀 잘되면 건방지게 구는 배우는 싫습니다. 다시는 보기 싫어요.”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트러블이 안 생길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영화학교에 다닐 때 좋아하던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영화를 빛내주는 사람은 스타다. 스타에 대한 배려가 제일 중요하다.’ 연기자들과 불편한 일이 생길 때면 이 말을 떠올립니다.”


촬영장에선 감독이 왕이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영화 찍는 재미는 뭔지 궁금한데요.”

“새로운 공부를 하고, 새로운 취재를 하고, 새로운 배우를 만나는 게 재밌어요. 현장 맛을 느끼고 싶으니까, 현장에 나가고 싶으니까 힘들어도 계속 영화를 찍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영화에 매달리다가 어느 날 과로사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영화 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뭔가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은 다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작은 사업을 하거나 월급쟁이로 조직에서 인정받고 싶은 사람도 다들 불철주야로 열심히 일하지 않나요? 그런 것과 영화 찍는 것과 다를 게 뭐가 있나요? 그나마 저는 작품이나 남죠. 저는 영화 하는 게 행복해요.”

“영화를 좋아해도,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이 다 즐거운 건 아니잖아요. 파이낸싱도 그렇고…. 감독님은 어떤 작업이 제일 힘드세요?”

“시나리오 작업이 제일 어렵고 힘들어요. 창작의 기쁨이고 뭐고 없어요. 힘들어 죽겠어요. 시나리오는 영화가 엎어지면 빛을 못 보는 글쓰기니까.”

“보통 몇 고까지 고쳐 쓰세요?”

“보통 8고. 고쳐 쓸 때마다 모니터링했던 결과를 흡수해 더 좋은 글을 만들어내야 하는 게 힘들고, 또 영화가 남의 돈 가지고 하는 일이니까 조심스럽고, 흥행이라는 걸 생각 안 할 수가 없고. 또 시나리오가 깨질 때 고통이 있죠. 내가 생각하는 게 안 먹히는구나, 이해를 못 하는구나, 혼자 오버했구나. 그런데 글은 또 자기 확신을 가지고 써야 하잖아요. 여덟 번을 고쳐 쓰고 나면 삼 일 이내에 탈고한 글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 살의를 느껴요.(웃음) 일주일쯤 지나면 약간 풀리고.”

“촬영 들어가면 신나시겠네요.”

“그럼요. 촬영 들어가면 잔치를 벌이는 기분이에요. 시나리오 나오면 돈 주면서 영화 찍으라고 해, 배우들이 시나리오 읽고 얼굴 벌게져서 달려와서 ‘이 영화 꼭 하게 해 주세요’ 하죠. 장소 헌팅 다니면서 맛있는 것 먹고, 촬영장에서는 내가 왕이고.(웃음) 망해도 흥해도 다 내 책임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고. 머릿속에 떠오른 장면이 생각보다 더 멋있게 찍히면 정말 기분 최고죠. 촬영 끝나고 편집실에 앉아서 찍은 필름을 이렇게도 붙이고 저렇게도 붙여보는 것도 무척 행복하죠.”

“지금껏 제일 많이 고친 시나리오는 어떤 작품인가요?”

<똥개>를 제일 많이 고쳤어요. 1고 때 파이낸싱도 완료됐고, 정우성 씨가 출연하는 것도 결정이 된 상태였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어요. 송사에 휘말렸을 때라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쓴다는 핑계로 밀양에 내려가 두 달 동안 모텔에 머물면서 글을 썼는데. 내 안이 너무 복잡하니까 글이 제대로 정돈되어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고쳤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시나리오를 직접 쓰셨는데 특별히 고집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런 건 없어요. 어느 감독이나 시나리오를 쓰는 게 제일 힘들 거라고 생각해요. 시나리오 완성할 때마다 매번 다짐해요. ‘다음 작품은 절대 내가 시나리오 안 쓴다’고. 그래도 시나리오 작가에게 맡겨도 마지막 터치는 제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부지런한 작업을 통해 마스터피스가 남는다

“전작 <태풍>이 흥행 참패라는 평을 들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들었습니다.”

“참, <태풍> 이야기를 하니까 담배가 피우고 싶네요.(웃음) 피워도 되죠? <태풍>은 흥행에서 참패했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나는 한 번도 <태풍>이 실패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감독님이 생각하는 영화의 성공은 그럼 어떤 것인가요?”

“일반적으로 영화의 성공은 두 가지 잣대로 평가됩니다. 하나는 흥행, 하나는 평단의 평가죠. 둘 중에 하나만 얻으면 성공이죠. <태풍>은 스코어로 볼 때 실패한 영화는 아닙니다. 언론에서 워낙 기대를 많이 한 탓이죠. 감독에게는 다음 영화를 찍을 기력만 있다면 흥행이나 평단에서 실패했다고 해도 그건 진정한 실패가 아닙니다. 감독 안에 뭔가를 남기니까. <태풍>에서 겪은 경험은 언젠가 요긴하게 쓰일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여러 노하우를 습득하기도 했고.”


“감독님은 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나요?”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많아요. 그래도 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현장에 오는 건 반대예요. 현장에서는 요령과 임기응변을 배운다면 학교에서는 아카데믹한 기초를 다집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영화 작업을 하는 데 지침서 역할을 해요. 타협하고 싶거나 힘든 상황에서 ?칙을 제시해 주죠. 원칙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존 부어맨 감독이 ‘데뷔작이 뛰어난 이유가 영화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시작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감독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영화 만드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어려움에 대해 일일이 생각한다면 영화를 찍을 수가 없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극복하는 수밖에 없죠. 전쟁에 나갈 때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 못 나가요. ‘이길 것 같다’는 마음이니까 나갈 수 있는 거죠. 영화 찍는 것이 그래요. 피카소는 3천 점이 넘는 그림을 남겼지만 그중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은 몇십 편입니다. 부지런한 작업을 통해 마스터피스가 남는 거지, 마스터피스만을 만들겠다고 영화 작업에 겁을 먹고, 몸을 사리는 건 맞지 않다고 봐요. 감독으로서 제일 무서운 건 첫 작품으로 사라지는 감독입니다. 거기서 깨지고 못 일어나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그런 사람은 겁쟁이라고 생각해요.”

“냉정하게 말씀하시네요.”

“작품 하나 깨졌다고 다음 영화 찍기 위해 일어서지 못하는 건 이미 경쟁의 대열에서 도태된 사람이에요. 깨지는 아픔은 신인 감독이든 영화 몇 편을 찍은 중견 감독이든 똑같이 겪습니다. 결국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배짱 없이 어떻게 남의 돈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을 써서 자기 머릿속에 있는 영화를 만들겠습니까?”


제일 미안한 작품 <닥터 K>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영화화한 <반도에서 나가라>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반도에서 나가라>는 시점이 미묘했어요. 그때 일본의 독도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보류해둔 상태였는데, 내가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본 쪽에서 일본 감독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원작자인 무라카미 류가 자기에게 상의도 없이 감독을 바꿨다고 굉장히 화를 냈대요. 그래서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찍은 영화 중에서 혹시 아쉬운 영화가 있으신지.”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지금까지 찍어 온 모든 영화가 내 최대 에너지를 퍼부어 찍은 것입니다. 제일 미안한 작품이 <닥터 K>예요. 제일 좋은 드라마적 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 겁도 없이 덤볐죠. 가장 멍청할 때 가장 좋은 재료를 버린 것 같아요. 그 작품이 제일 아쉬워요. 언제 기회가 되면 리메이크를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럼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앞의 대답과 역시 비슷하죠. 가장 아쉬움이 덜한 작품, 후회가 덜한 작품이겠죠. 그리고 흥행이라는 요소를 간과하기 힘들어요. 흥행이 잘된 작품에 대한 예쁨은 있어요. 자식도 다 예쁘지만 밖에 나가서 상 받고 칭찬받는 자식이 더 예쁘잖아요.”

“800만이나 든 <친구>는 영광만큼이나 상처도 많이 남긴 듯한데요.”

“그래도 저는 그 영화에 감사해요. 애들이 어디 가서 ‘우리 아빠 영화감독이다’ 그럴 때 <친구> 찍었다고 하면 다들 알아주니까요. 좋은 점이든 싫은 점이든 다 제가 지고 갈 짐이죠. 감독이라는 일이 원래 그래요.”

“칭찬받긴 어렵고 영화가 깨지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죠.”

“영화가 깨지면 대역죄인도 그런 대역죄인이 없죠.(웃음)”

“마음고생이랄까 부담이 심할 텐데 어떻게 그 스트레스를 푸세요?”

“일단 영화 들어가면 그런 생각이 거의 안 들어요. 힘들 때는 아무래도 가족과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의지가 돼요.”

“사모님은 감독님 영화 좋아하세요?”

“아니요.(웃음) 집사람은 생활인의 마인드로 제 영화를 봐요. 영화가 좋다 나쁘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아, 이 영화가 잘돼야 우리 애들 공부도 시킬 텐데’ 하면서 영화를 봐요. 저는 그게 편해요. 아내가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이거나 업계 사람이었다면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음 작품 준비하시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된 것은 없어요. 『Y 와이』라는 일본 소설의 영화 판권을 구입했는데, 원작이 마음에 들어요. 이 소설도 남자 이야기인데… 제가 감독을 할지 다른 사람에게 맡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기회가 된다면 이 작품 연출을 꼭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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