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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다 - 이나모리 가즈오

이나모리 가즈오는 1959년 27세의 나이에 300만 엔의 자본금으로 교세라를 창업하여 오늘날 종업원 5만4천명, 매출액 5조 엔을 넘보는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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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구성원에게 바람직한 영향력(valuable influence)을 행사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끝없는 과정이 바로 리더십이다. 리더가 고고한 인격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을 때 구성원은 존경과 신뢰로 보답한다.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 교세라 명예회장은 인격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끌어 놀라운 성과를 창출한 대표적 CEO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1959년 27세의 나이에 300만 엔의 자본금으로 교세라를 창업하여 오늘날 종업원 5만4천명, 매출액 5조 엔을 넘보는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쇼 이치로와 더불어 가장 존경받는 ‘일본의 3대 기업가’로 꼽힌다. 이나모리 가즈오를 존경하는 청년기업인들은 세이와주쿠(盛和塾)라는 자발적 경영모임을 만들어 그의 경영철학을 연구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이곳 출신인데, 현재 브라질, 중국, 일본 등에서 55개가 활동 중이다.

이나모리 가즈오(Inamori Kazuo, 1932-)

이나모리 가즈오는 평생 기업경영의 길을 구도자처럼 걸어왔으며, 세상과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철학을 몸소 실천해왔다. 그는 스포츠맨이 매일 근육을 단련해야 훌륭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듯이 경영자도 인간으로 바르게 사는 법을 반복 학습해야 인격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창업 이후 100년이 넘고 창업자가 사망해도 높은 실적을 내는 기업의 공통점은 직원들이 얼마나 경영이념을 공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는 믿음 하에, ‘물심양면으로 전 직원의 행복을 추구하고 인류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한다'는 한 차원 높은 숭고한 경영이념을 정립하여 이를 직원들과 철저히 공유했다. 대의명분이야말로 최고의 동기부여 수단임에 틀림없다. 사심(私心)을 떠난 고매한 목적이 제시되자 그는 당당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고 직원들도 더 열심히 일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기업의 흥망과 성쇠는 궁극적으로 기업가의 사람됨에 달려있음을 제대로 간파한 몇 안 되는 경영자다. 그는 경영자가 이윤추구에 목표를 두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바른 길을 가겠다는 신념과 철학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런 생각은 1984년 KDDI를 창업하면서 한층 견고해졌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거대 공룡 NTT에 맞서 통신회사 KDDI를 설립할 때,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다음과 같이 자문했다고 고백한다. “네가 전기통신사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것은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인가? 회사나 자신의 이익을 꾀하고자 하는 사심이 섞여 있지는 않은가? 과시적 행동은 아닌가? 그 동기는 한점 부끄러움 없는 순수한 것인가?” 그는 6개월 후 전혀 사심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KDDI 설립에 착수했다. 바람직한 영향력은 이런 정신에서 나온다.

이나모리 가즈오 리더십은 자신의 열정과 도덕성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게 한데서 꽃을 피우게 된다. 그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하기 위해선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 전 직원 모두가 창업당시의 열정을 끝없이 유지할 수 있는 ‘아메바 조직’을 창안해 냈다. 이는 회사 전체를 공정별·제품군별로 몇 개의 작은 조직으로 나눠 중소기업처럼 경영을 맡겨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것으로, 교세라에는 3,000개가 넘는 아메바 조직이 지금도 꾸준하게 세포분열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경영자가 많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경영자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최근 불교에 귀의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기업은 경영자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도, 경영자의 배를 불리는 도구도 아니다. 종업원과 그 가족의 장래를 챙겨주고 나아가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 이처럼 크고 고매한 ‘대의명분’을 기업하는 목적으로 삼을 때 그 회사는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다”라는 주장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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