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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날 꼭 듣고 싶은 말

외로운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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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오늘은 내가 외로운 날이야. 오늘 누구만큼 외로우냐 하면 『검은 책』에 나오는 이스탄불의 칼럼니스트 제랄만큼 외로워.

쉿! 오늘은 내가 외로운 날이야.

오늘 누구만큼 외로우냐 하면 『검은 책』에 나오는 이스탄불의 칼럼니스트 제랄만큼 외로워. 그는 어느 날 한밤중에, 일가친척들과 직장 친구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 낡은 안락의자에 앉아, 발을 둥근 의자에 뻗고 담배를 피우며, 천장을 바라보다가, 하루 종일 보았던 사람들의 말, 소음, 끊임없는 요구가 합쳐져 하나의 소리가 되어 귀밑에서 울려 퍼지기 시작한 걸 느꼈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는 그 자신이 되지 못했어. 이런 식으로 말이야.

“군대 생활을 단지 입대 첫날 동료 신병들이 정해주었다는 이유로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농담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보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남의 눈을 피해 몰래 갔던 사창가에서, 매춘부들이 그런 사람들에게 더 잘해준다는 이유로, 얼마 전에 절망적인 사람을 겪은 사람 행세를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길을 우회하여 갈 시간이 없을 때 파출소 앞을 착하고 순종적인 시민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지나갔던 것을 기억했다. 오로지 한 해의 마지막이라는 그 끔찍한 망년회를 혼자 보낼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갔던 할머니의 집에서, 나도 모두와 함께 한다는 의미로 빙고 게임을 무척 즐기는 체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마음에 드는 여자들 앞에서 나 자신이 되지 못했고, 그녀들이 그렇게 하면 좋아할 거란 생각에 누군가에게는 결혼과 삶의 투쟁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처럼, 누군가에는 국가를 위한 투쟁 외에는 아무것에도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단호한 사람처럼, 누군가에게는 우리나라에 만연한 불감증과 몰이해에 진저리가 난 사람처럼, 진부한 표현으로는 은밀한 시인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두 달에 한 번 찾아가는 단골 이발소에서도 진짜 나 자신이 되지 못했고, 지금까지 모방했던 모든 사람들의 조합인 나 자신을 모방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쉿! 난 오늘 외로워.

얼마만큼 외로우냐 하면 『검은 책』에 나오는 이스탄불의 갈립만큼 외로워. 갈립은 집을 나와서 갈 곳이 없는 사람처럼 도시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거든.

그는 존경할 정도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던 아내 뤼야가 집을 나가자 처음에는 집안에 남아 있는 그녀의 흔적 때문에 괴로워해. 옷 하나하나마다 여전히 그녀의 향기가 났고 하나하나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라고 헛된 약속을 하는 것처럼 느꼈어. 삼 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아내인 뤼야가 앉아 있었던 안락의자에 앉아보지만 추리소설에 열중하고 있던 그녀, 한 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옮겨가면서 조바심이 커져만 가자 열망 섞인 한숨을 쉬면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다리를 흔드는 그녀의 모습만이 더더욱 강렬하게 떠올라. 그다음엔 그는 자기비하와 외로운 상실감에 빠져 이렇게 말했어. ‘나의 얼굴은 비대칭이고 손은 실수를 거듭하고 지나치게 평범하고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구나.’ 삶의 일부 혹은 어떤 기회를 놓쳐버렸단 걸 깨닫게 되자 그는 아내를 찾아 길거리로 나서고 아내의 친구들에게 모조리 전화를 해보지. 그리고는 아내와 늘 했던 것처럼 영화를 보러 가. 홀로.

“스크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다. 고뇌에 찬 아름다운 처녀는 중년 남자와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삶은 고뇌로,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나가 끝나면 다른 것이 시작되고, 그 고통은 우리의 얼굴을 서로 닮게 만드는 깊은 주름을 남긴다. 고통이 악몽처럼 드리우면 우리는 외로움에 휩싸인다.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절망적이며 중독적인 외로움. 갈립은 문득 자신의 고통과 스크린 속 여자의 슬픔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슬픔은 공유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세계가 있는 것 같았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하지만 절대 외면당하지 않는, 사람을 겸손함으로 초대하는 어떤 세계. 그녀를 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그녀의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그녀와 같은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는 데서 기인한 믿음 때문이었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아, 절대 외면당하지만 않으면 돼. 그냥 나랑 같은 세계에 있다는 것만 보여줘. 난 오늘 외롭거든.

극장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난 갈립은 길을 걷다가 창녀에게 가게 되지.

“장난처럼 입맞춤을 했다. 이 여자에게 뤼야를 연상시키는 무언가가 있었던가? 없었다. 하지만 갈립은 그래도 만족했다. 갈립은 자신의 품에 안긴 여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꼈고 무척이나 흥분했다. 먼저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몸 위로, 그다음에는 위치를 바꾸어 다른 한 명이 몸 위로 올라가 돌면서 커다란 침대의 한끝에서 다른 끝까지 뒹굴었다. 갈립은 침대의 한끝에 있는 거울을 통해 자신들을 볼 수 있게 되자 마치 체조경기에서 어려운 동작을 하는 선수들을 평가하는 심사 위원들처럼  제삼자가 보고 있기라도 하듯 거울을 통해 여자의 기교를 눈요기하듯 일일이 다 바라보았다. 잠시 후 갈립이 거울을 보지 않았던 순간, 여자는 고요히 침대의 스프링이 울릴 때 이렇게 말했다. ‘우리 둘이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나는 누구죠? 나는 누구죠? 나는 누구죠?’”

자신의 품에 안긴 여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느껴서 흥분했단 말은 처음에는 비꼬는 듯 처절하게 읽혔다가 두 번째로 읽을 때는 결국엔 비극적으로 현명하게 느껴진다. 다른 사람이 되지 않고선 아무래도 견딜 수 없는걸.

창녀의 집에서도 나온 갈립은 필터 없는 담배를 찾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나이트클럽이란 간판이 걸린 곳으로 들어가. 그와 동석한 사람들은 차례로 돌아가면서 자기가 아는 사랑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 ‘믿거나 말거나’ 같은 분위기의 이야기들.

“대낮에 일식이 일어나 마을로 돌아가 버린 양 떼를 우리에 가두고 집으로 향한 늙은 양치기는 아주 사랑하는 아내가 정부와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칼을 움켜쥐고 두 사람을 죽여 버렸다. 자수를 한 후 재판관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때 그는 아내와 그녀의 정부가 아니라 자신의 침대에서 본, 전혀 알지 못하는 어떤 여자와 그녀의 정부를 죽였다고 말한다. 오랜 세월 함께 살고 사랑하고 믿고 알던 여자가 자신에게 그런 짓을 할 리가 없는 바, 자신도 침대에 있는 여자도 사실 다른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양치기는 이 놀라운 변화를 일식이 부여한 비범한 신호라고 받아들였다. 양치기는 죗값을 치르고 나면 일식 이래로 보지 못했던 아내를 찾으러 길을 나설 것이고 그녀를 찾은 후에는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를 찾아보기 시작할 참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들이 알려주는 건 뭘까? 이 세상엔 납득시킬 수도, 해명할 수도 없는 이야기가 아주 아주 많고 또 그 이야기만큼의 외로움이 아주 아주 많이 떠다니고 있다는 건 아닐까? 납득시키지 못하니, 이해시키지 못하니 외로운 것 아니냐고 물으면서.

갈립도 이야기할 차례가 되자 기구하고도 길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지. 실패로 끝난 사랑 이야기는 아무리 길어도 다 듣게 돼. 왜냐하면 슬픔에 관한 한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 이제 갈립은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 뤼야가 그녀의 이복오빠인 칼럼니스트 제랄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믿거나 말거나’ 같은 이야기지.

쉿! 난 지금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어떤 장면이 떠올라. 한 남자가 네거리 건너편 인도에 서 있는 아름다운 여자에게 고향에 돌아온 여행자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어. ‘나는 너야 너는 나야.’ 아 아 아 들리나요?

제랄은 차마 입으로는 말하지 못한 사랑을 어느 목요일에 칼럼으로 고백해. 난 그 칼럼의 제목을 내 멋대로 ‘나는 너야!’로 명명했어. 그리고 큰 소리로 읽어보았어.

“우리가 함께 어떤 집을 방문한 적이 있어. 자정도 한참이 지난 시간 우리는 담배 연기가 자욱해 공기가 푸르게 보이던 어떤 방에 앉아 길고 복잡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나는 너의 얼굴에 떠오른 난 여기에 없어 라는 표정을 보았고 나는 너를 사랑했어. 우리가 같이 본 영화를 네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네가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 너의 기억과 나의 기억이 얼마나 다른지 낙담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너를 사랑했어. 나는 네가 톨스토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윗입술을 내밀며 글을 읽는 모습을 보았고 나는 너를 사랑했어. 네가 엘리베이터 안의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너를 바라보는 얼굴이 다른 사람의 것인 양 응시하고, 그러고는 방금 떠오른 것을 찾는 양 핸드백을 뒤지는 모습을 사랑했어. 퇇 짝은 옆으로 누운 좁은 돛단배, 한 짝은 등이 굽은 고양이처럼 서서 몇 시간이고 너를 기다리던 하이힐 안으로 네가 서둘러 발을 넣는 모습을 사랑했고 많은 시간이 흘러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진흙이 묻은 신발을 다시 비대칭적인 외로움 속에 남겨 두기 전 너의 엉덩이, 다리, 발이 무의식적으로 했던 능숙한 움직임을 사랑했어. 평생 동안 알던 거리가 어느 날 갑자기 달라 보일 때 너를 사랑했어. 내가 사랑한 것은 거리가 아니라 너였어. 다른 사람은 미로 같은 계단을 돌고 돌아 극장 밖으로 나오는데 너는 지름길을 찾아 먼저 인도로 나올 때 입가에 어리는 미소를 사랑했어. 자동차들이 거리를 지나는데도 한쪽 인도에서 맞은편으로 단걸음에 유쾌하게 건너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았을 때 나는 너를 걱정했고 너를 사랑했어. 라디오 성우 목소리로 너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말다툼을 재연하는 너를 사랑했으며, 내가 두 손으로 너의 머리를 감싸 안고 너의 눈을 들여다보며, 삶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바라볼 때 나는 너를 사랑했어. 네가 사과를 세로로 잘라 완벽한 별 모양을 보여 주었을 때 나는 너를 사랑했고 어느 오후 어떻게 왔는지 이해할 수 없는 너의 머리카락 한 올을 내 책상 위에서 보았을 때 너를 사랑했으며, 어느 날 함께 외출했을 때 만원버스 손잡이를 나란히 잡은 우리 손이 별로 닮지 않은 것을 슬프게 바라보았을 때 내 몸을 바라보듯 너를 사랑했고,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기차를 볼 때 너의 얼굴에 나타나는 미묘한 표정을, 그 슬픈 눈길과 똑같이 닮은 것을, 갑자기 전기가 나가 우리 집 안의 어둠과 밖의 밝음이 천천히 자리를 바꾸었을 때 다시금 너의 미묘하고 슬픈 얼굴을 보았을 때, 내 가슴은 속수무책의 질투심으로 터질 듯 아팠지만 여전히 나는 너를 사랑했어.”

큰 소리로 다 읽고 나서 나는 이젠 이 사랑의 고백을 내가 누군가에게서 들은 셈 치기로 했어. 외로운 날 들어야 할 유일한 말은, 내 몸을 바라보듯 너를 사랑했단 말이고 ‘나는 너야!’라는 말이었기 때문에. 나에게 내가 읽어주고 너에게 들은 걸로 할 거야. 어차피 나는 너니까.

혼자 남은 갈립은 어떻게 외로움을 벗어나 어떻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갈립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삶의 비밀을 이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거지. 사람은 오로지 이야기를 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거지, 자기 자신이 되는 유일한 길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걸 알았던 거지.

“이 얼굴들이 서로 이상하게 닮지 않았는가? 마치 이 사람들을 서로 깊게 연결하는 어떤 보이지 않는 매듭이 있어서 이들의 얼굴 또한 서로 비슷하게 만드는 것 같지 않은가? 말 없는 사람들, 이야기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말을 경청하게 만드는 재주가 없는 사람들, 중요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 적절한 대답을 항상 일이 끝난 후 집에서 생각해내는 사람들,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지 않는 그 사람들의 얼굴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의미 있고 꽉 차 있지 않은가? 자신들의 설명하지 못한 이야기가 그 얼굴에 들끓고 있는 것 같고 정적, 낙담, 패배의 신호가 그 얼굴에 어려 있는 것만 같다. 이 얼굴 속에 당신의 얼굴도 있는가? 우리 모두는 얼마나 가련하며 얼마나 무기력한가? 나는 손에 펜을 쥘 때마다 이것이 유일한 주제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젠 나의 외로움에서 벗어날 시간이 되었어. 다른 사람의 얼굴을 읽을 시간이 되었어. 나는 앞으로 과연 누구에게 ‘나는 너야!’라고 말하게 될까?

버림받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 전화 걸 곳이 없어 자신의 집에 전화 걸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 키스하고 싶은데 키스할 사람이 없어서 만나는 여자의 얼굴마다 유심히 바라본 적이 있는 사람들, 춥고 텅 빈 집으로 곧장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빙빙 돌던 날이 있는 사람들, 나 자신이 부족하게 생각되었던 적이 있는 사람들, 반은 잠들고 반은 깨어있던 날이 있는 사람들, 생일 케이크 위의 촛불을 보면서 슬퍼한 적이 있는 사람들, 크리스마스 날 갈 곳이 없으면서도 약속이 있다고 집에서 나와 거리로 나서본 적이 있는 사람들, 텅 빈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어 본 사람들. ‘인생 별거야?’라고 소리치면서 술에 취해 걸어가 본 적이 있는 사람들, 되도록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사람들. 안타깝게 전화를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들, 침대 밑에서 어린 시절의 수집품, 종잇뛁각들을 바라보며 자기 인생은 이미 어딘가 빛바랬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 했던 적이 있는 사람들, 다리 위에 서 있다가 갑자기 불안감에 떨어본 적이 있는 사람들, 택시를 타고 OO로 빨리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머뭇거리며 다른 곳을 말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

우리는 만나면 이렇게 말하겠지. 슬픔과 흥분에 휩싸이더라도 인생만큼 경이로운 것은 없다고. 그런 의미에서 나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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