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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가 진옥섭의 『노름마치』

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전통예술가인 진옥섭이 펴낸 ‘노름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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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도, 유금선, 심화영
문장원, 하용부, 김덕명
그리고, 정광수, 한승호, 한애순..
이 이름들을 기억하십니까?

유랑하는 광대/ 김운태, 공옥진, 강준섭,
춤추는 풍류/ 이윤석, 정영만, 김수악
작두 타는/ 김유감, 이상순, 김금화......
숨어있는, 우리시대 ‘진정한 명인’들의 이름입니다.

만일 한국에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이 있다면
그 주인공은 바로 이들입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LOGO)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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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예스24와 함께합니다.

책 읽는 사람들이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전통예술가인 진옥섭이 펴낸 ‘노름마치’입니다.

INT) 진옥섭

‘이 책은 보도자료입니다’......

전통예술연출가인 진옥섭은 노름마치들의 공연을 기획하면서 표를 팔지 않으면 피를 팔아야 하는 절실한 마음으로 보도자료를 썼다고 말합니다. 그 절실함이 담긴 보도자료가 ‘노름마치’라는 한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INT) 진옥섭

진옥섭은 숨어있는 예인을 찾아 권번을 주목했습니다. 권번은 근대에 휩쓸린 우리의 전통예술이 피난한 곳이었고, 그곳에서 예기들의 몸에 가무악이 새겨져 오늘에 전달됐습니다.

이처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예술의 집적지가 바로 권번이었지만, 오늘날 권번의 예기들은 예술의 무대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그들을 데려갔고, 남은 이들은 기생이라는 손가락질을 피해 깊이 숨었기 때문입니다.

낭독) 진옥섭

낭독) 신윤주

삶의 끝자락에 도달한 노름마치를 무대로 초대하는 것.. 진옥섭은 기쁨이며 설렘이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가 그들에게 다가갔을 때, 세월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1995년 10월.. 공연을 약속한 순천의 무당 김순태씨가 돌아가셨다. 공연장에서는 부인이 대신 그의 <씻김굿>을 했다. 일생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왔기에, “다시는 손가락질 받지 않는 곳으로 가라”며 씻은 자리를 눈물로 적셨다. 그 밤 그는 영정사진으로 출연했다. 참으로 먼 곳에 와 공연약속을 지킨 최고의 출연자였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로 언제든지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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