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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유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까요. 아니 사람은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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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벚꽃이 떨어지고 난 자리에
철쭉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은 저렇게 빨리 옷을 갈아입는데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옷을 갈아입을까요.

독서란 바로 생각의 옷을 갈아입는 일이 아닐까요.

LOGO)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INT(여희숙)
“아이들이 달라져요, 그리고 생각이 깊어지죠.”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할까요.
아니 사람은 왜 책을 읽어야 할까요.

INS (여희숙 선생)

아이들에게 가끔 물어보곤 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은 책을 왜 읽니?”
그러면 아이들은 참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재미있잖아요.”
아이들이 벌써 책 읽는 재미를 아는 것일까요? 알고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요? 그러면 아이들은 모두 책을 재미있어 할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이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요. 진정 책 읽는 재미를 아는 아이, 책의 맛을 아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 우리는 지금 서로 마음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여희숙 선생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목적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간접경험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는 사이에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가능하면 보다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읽기 위해 속독을 배우라고도 합니다. 게다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일주일에 몇 권’ 양을 정해놓고 번갈아 가져다주며 읽으라고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목적이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면, 또 평생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로 기르기 위한 것이라면 그렇게 많은 책을 쫓기며 읽게 하기보다 한 권이라도 좋은 책을 골라 천천히, 깊이 읽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읽고 난 뒤에는 충분히 갈무리할 시간도 필요할 텐데 말이지요.

게다가 책을 정해진 시간 안에 다 읽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은 아이들에게는 사실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아이들도 책의 맛을 알게 되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속도로 책을 읽기도 하며 밤을 새워 읽기도 합니다.

단순히 책만 많이 읽기보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가운데
비로소 ‘생각하는 힘’이 만들어진다는 게 여희숙 선생의 생각입니다.

INS (여희숙 선생)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계속해보면 누구나 알게 됩니다. 한글을 깨치지 못해 고생하던 1학년 아이가 두어달 지나면 절로 책을 읽게 되고, 재미있는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어주다 보면 저절로 “정말 그래요? 왜 그래요?”하는 질문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저는 권정생 님의 ‘사과나무 밭 달님’을 읽어주었을 때의 그 일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책 읽어주기를 다 끝내고 책을 덮었는데도 아이들이 한동안 숨도 쉬지 않고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선영이의 눈에서 커다란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여희숙 선생은 책을 읽은 뒤 아이들에게 명상하는 기회를 주라고 합니다.
잠깐 동안 눈을 감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물을 마음속으로 그려보게 합니다.
이 순간에 아이들의 집중력이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LOGO)
모두 읽어요 / 날마다 읽어요 /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 그냥 읽기만 해요

처음 교단에 섰을 때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독서지도를 시작했다는 여희숙 선생.
책 읽는 아침은 그 여희숙 선생이
독서지도의 지침이 없어서 느낀 갈증을
스스로 해결해 가며 쓴 독서지도의 지침섭니다.
신묵초등학교 원정환 교장입니다.

INT(원정환 선생)

학교 엄마 여희숙 선생의
『책 읽는 교실』을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봄볕이 따사롭게 드는 교실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셨습니까.
이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뒿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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