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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CEO - 디즈니

“여사님, 저는 월트 디즈니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놀이동산을 바라보던 그 미망인은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는 이 모습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디즈니랜드가 건립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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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의 매력은 무엇일까? 수비수보다 작은 공격수가 체격조건이 훨씬 좋은 수비수의 강한 태클이나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끝까지 공을 뺏기지 않고 기어코 골을 넣는 장면이야말로 사람들을 환호하고 열광하게 하는 매력이다. 인생도 축구와 다르지 않다. 어떠한 시련과 좌절에도 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결과, 마침내 꿈을 현실로 이룬 사람들을 보며 우리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좇아 실현하고, 꿈을 나누어 꿈으로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는 리더. 이런 리더를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 ‘비저너리 리더(visionary leader)’라 한다. 그 비저너리 리더의 대표주자가 바로 ‘월트 디즈니’다.

꿈을 현실로 이룬 비저너리 리더, 월트 디즈니

월트 디즈니(Walt Disney, 1901-1966)

월트 디즈니는 초년 시절에 실패와 좌절을 유난히 많이 겪어야만 했다. 어렸을 때부터 상상력이 뛰어났음에도, 그 상상력을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 캔자스 시에서 삽화나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로 활동했으나 창의력이 없다는 악평을 들었고, 초기에 만들었던 단편 만화영화도 대부분 실패했다. 그러나 어떤 시련도 확신에 찬 그의 꿈을 꺾지는 못했다. 그는 주린 배를 채우려 거리를 헤매거나 사업에 실패해 실의의 나날을 보냈던 때조차도 “실패했지만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젊은 시절에 고난을 겪는 것은 중요한 통과의례”라고 당당히 밝힌다. 그의 인생에서 실패란 그를 올곧고 강하게 만들어 준 디딤돌이었던 것이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겠다는 뜻으로 세운 디즈니랜드가 개장하기 전, 월트 디즈니는 개장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마침내 화려하며 아름다운 디즈니랜드가 개장하였을 때, 그 위대한 회사 설립자의 미망인에게 기술자 중 한 사람이 이야기했다. “여사님, 저는 월트 디즈니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놀이동산을 바라보던 그 미망인은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는 이 모습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디즈니랜드가 건립된 것이지요.”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랜드를 구상하던 순간부터 이미 이 모든 광경을 그대로 보았던 것이다. 남들은 이제야 그것을 보고 있지만, 비전을 품은 그는 늘 마음의 눈으로 생생히 그 그림을 보았다는 이야기다. 리더로서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미리 보았기에 지금의 디즈니 왕국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전을 통한 임파워먼트

어떤 부부가 디즈니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하는 아들의 초대로 디즈니월드를 방문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한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온갖 수작을 부려 그녀를 웃기고 돌아와서 숨을 헐떡이며 설명을 늘어놓았다. “저 여자분이 아까부터 인상을 쓰고 다녔거든요. 만약 계속 얼굴을 찡그려 봐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얼굴을 찡그릴 것 아닙니까? 여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인데 그렇게 되면 안 되지요.” 아들의 프로정신을 대견해하면서도, 아버지가 한마디 거들었다. “월트 디즈니가 죽은 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 사람이 말한 비전 타령이냐?” 그러자 아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디즈니는 없지만, 그의 비전은 여기에 살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디즈니 테마동산이 세계 초일류로 운영되는 이유입니다.”

디즈니의 리더십은 자신이 거느린 미술가와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에게 꿈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도록 격려했다. 그의 꿈에 고무된 사람들은 그의 꿈을 나눠 갖기 시작했다. 그가 직원에게 나누어준 꿈은 열정이 되어 지금도 디즈니월드에 살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디즈니 리더십의 요체, 꿈의 힘이다. 디즈니월드엔 울상인 손님의 기분을 바꾸라는 제도나 규정은 없다. 하지만 디즈니의 가장 말단에 속하는 인턴사원조차도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의 동산을 만드는 데 동참하겠다’는 열정을 지닌 것이다.

꿈의 리더십(Disney way). 월트 디즈니의 리더십은 꿈, 믿음, 용기, 실천이라는 네 가지의 핵심요소를 종업원에게 전파하고 감동케 하며, 실천하게 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는 성경의 표현방식을 빌리자면, 디즈니 리더십의 요체는 꿈, 믿음, 용기, 실천이요, 그중의 제일은 바로 ‘꿈’이다.

“당신이 어떤 것을 꿈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현할 수도 있다.
나의 모든 것이 바로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라.”
- 월트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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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저/이상원 역 | 용오름 | 원제 The Imagineering Way (2005) | 2005년 11월

이매지니어는 ‘상상하다'(Imagine)와 '엔지니어'(Engineer)를 합친 말로 ‘상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상상을 실현하는 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이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다.

※ 운영자가 알립니다.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는 (주)휴넷과의 제휴에 의해 연재되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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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저/<이상원> 역9,450원(10% + 5%)

이매지니어는 ‘상상하다'(Imagine)와 '엔지니어'(Engineer)를 합친 말로 ‘상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상상을 실현하는 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이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이다. 이매지니어는 무작정 꿈을 꾸지 않는다. 엉뚱한 생각을 하지만 정밀한 상상력과 과학적인 창의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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