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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으로 번지점프를 하다, 아나운서 손미나

30대, 모험을 떠나기엔 늙고, 주저앉기엔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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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싶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스페인어를 좀더 잘 하고 싶다, 제쳐두었던 방송 공부도 제대로 하고 싶다, 여행을 하고 싶다, 마음껏 춤을 추고 싶다. 그런 바람들이 그녀를 스페인으로 날려 보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먼 북소리』 중에서)

아나운서 생활 8년, 어디선가 먼 북소리가 들려오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한
손미나 아나운서
마흔을 눈앞에 둔 무라카미 하루키는 3년 동안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어딘가에서 먼 북소리가 들려와 여행을 가게 했다고. 서른에서 마흔 사이의 사람들 중 지금 살고 있는 땅을 박차고 어디론가 무작정 날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손미나 아나운서도 그랬다. 아나운서로 나무랄 데 없는 경력을 쌓아가던 그녀에게 먼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북소리는 그녀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젠 쉼표를 찍어야 할 때야.’라고.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스페인 행을 그녀를 말렸다. 누가 봐도 그녀의 스페인 행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한창 잘나갈 때 1년씩이나 공백을 두려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 공부를 해서 언제 그것을 써먹을 것인가, 결혼은? 돌아와서 어떻게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인생에 쉼표 찍기를 주저했지만 그녀는 과감하게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리고 1년 동안의 스페인 생활은 그녀 앞에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다. “정말 오랫동안 스페인에 가고 싶었어요. 맨날 ‘갈 거야, 언젠가 시간이 나면 꼭 스페인에 갈 거야, 아, 스페인에 가고 싶다’ 이런 말을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가고 싶으면 가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스페인에 왜 갔는가?’를 물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녀는 책을 썼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바로 그 책이다. 그녀는 스페인에서 자연인 손미나로 돌아갔다. 머리를 어깨까지 길게 늘어뜨렸고, 얼굴은 까맣게 탔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밤새 과제물과 씨름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끊임없이 사람들 앞에 나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저한테는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또, 오랫동안 방송 생활을 하다보니 공허감이랄까 결핍감도 느꼈어요. 방송이라는 것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끝없이 토해내는 것인데, 오랫동안 바쁜 스케줄에 쫓기다 살다보니 내 안이 텅 비었다, 정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인은 알아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안에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속이 비어있는데 그냥 말을 지껄이고 있는 건지. 속이 텅 비어있는 말을 하는지.”

책을 읽고 싶다,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스페인어를 좀더 잘 하고 싶다, 제쳐두었던 방송 공부도 제대로 하고 싶다, 여행을 하고 싶다, 마음껏 춤을 추고 싶다. 그런 바람들이 그녀를 스페인으로 날려 보냈다. 그중 가장 강력한 바람은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30대, 모험을 떠나기엔 늙고, 주저앉기엔 젊다

스페인으로 날아간 손미나 아나운서
삼십 대가 그렇다. 경제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자립을 해야 할 시점이다. 방황도 모험도 방랑도 꿈도 모두 20대의 몫이다. 그렇지만 40대처럼 삶에 체념하여 적응하며 살기에는 아직 기운도 미련도 많이 남아있다. 왠지 ‘마지막 한 방’이 남아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절박하다. 막차를 타기 위해 뛰는 사람처럼 말이다.

“서른 살이라는 나이는 여전히 젊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평생 해야 하나, 혹시 더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자꾸만 기웃거리게 되죠. 갑자기 주어지는 책임들이 버겁기도 하고요. 저 역시 뭐 다를 것이 있겠어요. 서른 살이 넘어서 많이 고민했고, 방황했죠.”

방황만 한 것이 아니다. 혼자 여행을 떠나보기도 하고, 책도 미친 듯이 읽으면서 자신을 채우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금술사』에 나온 산티아고가 그때의 자신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피라미드의 보석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자기가 가진 양을 포기하지 못해 방황하는 목동 산티아고.

낯선 땅에서 나를 비우고 돌아오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의 문제는 나를 너무 채우려고 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십 대만이 누릴 수 있는 멋진 일로 나를 채우려면 먼저 자신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녀는 스페인으로 가 자신을 비웠다. 그 빈 자리에 새로운 희망과 열정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스페인으로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스페인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였다. “저는 언어는 꼭 그 나라에 가서 배워야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스페인에 가서 그곳 사람을 만나고, 그곳 음식을 먹고, 그곳의 공기로 호흡하면서, 마치 연애라도 하듯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1년 동안 그녀의 스페인어는 더욱 다듬어지고 세련되어졌다.

왜 스페인어였을까? “언어 공부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대학에서는 꼭 언어를 공부해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스페인어는 왠지 캐주얼하고 편한 느낌이 좋아서 전공을 하게 됐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스페인어를 공부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스페인어를 배우지 않았다면 서른 살 이후의 제 인생은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달랐을 거예요.”

그녀가 떠나기 전 사람들은 그녀가 방송에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를 걱정했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늘어났어요. 방송도 그렇고, 스페인어 관련된 일도 새롭게 하게 되었고요.” 빽빽하게 약속이 적혀있는 그녀의 스케줄 표. “스페인어 통역 일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와 멋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더 늘었어요.” 이전보다 더 바빠졌지만 스페인에서 충전한 기 덕분에 더 생생하게 돌아다닌다고 말하며 웃었다.

“가장 생각나는 것은 사람들하고 날씨예요. 스페인은 날씨가 너무 좋아요. 태양은 뜨겁지만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끈적끈적 하지 않고요. 스페인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밝아요. 아무리 바쁜 날이라도 시에스타는 꼭꼭 챙길 만큼 느긋해요. 놀 때는 얼마나 화끈한데요. 한국 사람과 그런 점은 많이 닮았어요. 정 많은 점도 그렇고요.”

올해 여름휴가를 스페인에서 보냈다. 친구들을 만나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선물했다고. “친구들에게 책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네 사진이 나왔다’고 일일이 가르쳐주고, 사진이 안 나온 친구들에게는 본문에 나온 이름을 형광펜으로 칠해서 선물했어요. 다들 자기 일처럼 너무 좋아했어요.”

놀 때는 화끈한 스페인 사람들

맨 얼굴의 손미나를 만나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쓴 첫 번째 책이다. 손미나의 스페인 일기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스페인에서 겪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너무나도 행복했지만 글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사람들이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사람들. 철모르는 개구쟁이 호세, 그녀에게 아무 조건 없는 호의를 베푼 세네갈 거부, 다운증후군을 앓는 천사 라파엘, 고(故)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로리타 여사,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함께 공부한 글로리아, 조아낀, 마우리찌오, 레안드로. 그 다음에 떠오르는 것은 풍경이었다.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 과거 속에 머물고 있는 똘레도, 쇼팽과 조르주 상드가 머물렀던 수도원이 있는 발데모사, 가우디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붉은 악마처럼 열광적인 축구팬들을 만난 바르셀로나의 깜 노우 축구장, 황금빛으로 온 도시 물드는 세비야. 글은 그녀가 느낀 즐거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혹시 전문작가가 대신 써준 것 아니냐’로 물어왔다고. 아나운서라는 유명세를 믿고 책을 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읽은 사람들은 그녀의 솔직담백한 글 솜씨에 깜짝 놀랐다. “8개월 동안 고시 공부하는 기분으로 글을 썼어요.” 이전에 글을 써본 적은 없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쓴 경험과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식구들이 모두 글 쓰는 것을 좋아해요. 어렸을 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버지는 꼭 편지를 써 주셨어요. 직접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옛이야기를 써주시면서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했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셨죠.” 문학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성장해서 글 쓰는 일을 항상 동경했다. “저에게 글은 가질 수 없으니까, 내 것이 아니니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글을 쓰고 난 후, ‘좀 더 잘 썼으면 좋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그러면서도 ‘글을 써 그것이 책으로 나왔다’는 성취감과 충만감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기회가 된다면 책을 또 쓰고 싶어요.”

방송인 손미나의 욕심

방송인으로 그녀가 롤 모델로 삼을 만큼 좋아하는 사람은 오프라 윈프리. “굉장히 솔직하고 편안해서 좋아요. 틀에 구속받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스케일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꾸준히 공헌하고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자기 이름을 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제 꿈이에요. 그리고 좀더 사회에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나운서로의 사명감, 자부심. 그런 것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카메라 너머에는 전 국민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나운서는 엄청난 특권과 동시에 책임이 있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그것을 신뢰해주는 것, 엄청난 특권이죠. 방송인으로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 성장해서 좋은 아나운서, 존경받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적극적이고 당당하면서도 털털한 그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지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주는 단정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인상 때문에 손미나 아나운서의 성격은 깐깐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 본 그녀는 털털하면서도 푸근한 사람이었다. “평소엔 털털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사석에서 만나면 사람들이 가끔 놀라기도 해요. 이런 모습도 있었나, 하고.” 그렇지만 일에 있어서는 놀랄만한 과감성과 적극성을 보인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타입. 당돌할 만큼 적극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녀는 적극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녀는 무작정 단지 고대 선배라는 이유로 이계진 아나운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찌어찌 전화번호를 알아내 댁으로 전화를 걸었어요. 꼭 만나 뵙고 여쭈어 보고 싶은 것이 있다, 고 이야기했더니 단번에 거절하셨어요. 아마 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그러나 거절에도 굴하지 않고 그녀는 계속 왜 자신이 이계진 아나운서를 만나야 하는지를 설득했다. 그녀의 끈기에 이계진 아나운서는 백기를 든다. 끈질기고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후배의 열성에 진 이계진 아나운서는 ‘이제는 내가 자네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네.’라고 말하며 만날 약속을 정했고, 그녀에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자네는 꼭 아나운서가 될 것 같네.’라는 덕담까지 해 주었다고. 이계진 아나운서의 사람 보는 눈이 틀리지 않았는지 그녀는 KBS 공채 24기 아나운서가 된다.

“뭐든 저절로 오는 것은 없어요.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지요. 자신이 진취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제자리에 머물거나 후퇴할 뿐이지요.” 그리고 그녀는 한마디 덧붙였다. “저는 무모한 것을 싫어해요. 무엇을 하기 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 얻기 위해 애를 씁니다.”

평생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 년을 과대평가하고 평생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일 년에 할 계획을 너무 많이 세우잖아요. 영어 공부도 해야 되고, 담배도 끊어야 하고, 운동도 새로 시작해야 하고. 당연히 일 년 안에 해낼 수가 없는 것들이죠.”

그녀는 십 년 앞을 보고 계획을 세운다. “지금 피아노를 배운다고 하면 다들 그 나이에, 라고 할 거예요. 그렇지만 앞으로 십 년 동안 배운다고 치면 마흔부터는 피아노를 즐기고 살 수 있잖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많은 희망이 생겼어요. 일 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평생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거죠. 꿈은 작게, 실천은 꾸준히.” 무엇이 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이탈리아 어를 배울 생각이에요. 그리고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일 년 정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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