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낫 어 커플! 연애 아니야! 그래도 여기 있을 거야!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직감적으로 안다. 어떤 공간은 ‘연애’라는 관계를 기준으로 분할된다는 사실을. 섣불리 들어섰다가는 큰 화를 당할 것이야! 그래서 연애시장의 잉여는 특정 공간에 가는 것을 꺼리며, 처음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는 그토록 뻔한 것이다. 가지 않으면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할 만큼 특정 공간은 ‘연애’라는 관계의 필수이며 이외의 ..
제도 바깥으로 걸어 나가는 자유는 생존을 담보로 한다. 비혼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사회였기 때문에 선택지는 그토록 극단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사회적 규범 안에서 보호라는 명목으로 구제 대상이 되는 것과, 천민과 같은 취급을 받더라도 그러한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이진송 나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등록일: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