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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의 한 몸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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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걷기

    생각한 대로 몸을 움직이고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점점 얌전하고 느긋한 인간으로 만들었다. 서두르거나 욕심을 부릴 수 없으니 묘하게 겸손해졌다.

    서유미 천천히 걷기 임신 등록일: 2015.03.04

  • 사람이 되는 꿈 (2)

    존재가 있다는 걸 아는 것과 직접 느끼는 것, 얼굴을 보는 것이 제각각 달랐다. 내 뱃속에 이런 얼굴의 사람이 있다는 것, 옆 사람과 나를 닮은 아기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이 나를 좀더 엄마로 만들었다.

    서유미 한 몸의 시간 임신 육아 등록일: 2015.02.24

  • 사람이 되는 꿈 (1)

    흑백 사진 속의 아이는 이따금 나만이 목격한 유에프오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라지지 않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유에프오와는 다른 미스터리가 되었다.

    서유미 임신 육아 한 몸의 시간 등록일: 2015.02.11

  • 하지 않을 용기

    마음이 급해질수록 나는 숨을 고르며 천천히 움직였다. 늦게 낳는 첫 아이인데, 라는 상황에 붙들리기 시작하면 마음은 한없이 약해지고 분수에 넘치는 소비를 하게 될 것 같았다.

    서유미 임신 육아 등록일: 2015.02.04

  • 한 팀이 된다는 것

    우린 한 팀이고 새로운 팀원이 한 명 들어오는 것이다. 아기를 잘 키우고 가르쳐서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새 친구가 오면 같이 재미있게 놀자. 뭘 하고 놀까 고민하자.

    서유미 한 몸의 시간 임신 육아 등록일: 2015.01.28

  • 부르면 꽃이 될 이름

    살다보면 이름이 사람의 이미지와 잘 맞아서, 혹은 너무 달라서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이왕이면 아이에게 잘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서유미 임신 등록일: 2015.01.21

  • 안부를 묻다 (2)

    아무리 많은 얘기를 듣고 글을 읽어도 짐작하기 어렵던 태동은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바람의 온도와 냄새에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처럼 밑에서부터 천천히 움직임이 느껴졌다. 태동은 그 시각적 세계가 촉각으로 변해 온 몸으로 번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서유미 임신 육아 등록일: 2015.01.14

  • 안부를 묻다 (1)

    태동과 상관없이 아기는 뱃속에서 계속 꼬물거리며 움직일 것이다. 아직 나에게 전해질 만큼 활발하지 않지만 곧 쿵쿵거리며 안부를 전할 거라고 생각하니 설렜다. 나는 조심스레 그 첫 인사를 기다렸다.

    서유미 한 몸의 시간 등록일: 2015.01.07

  • 커피 맛이 달라졌다

    우려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그건 마치 집착하던 상대, 그 집착 때문에 일상이 무너질 것만 같던 상대에 대한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왜 아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밀어내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서유미 임신 육아 한몸의 시간 등록일: 2014.12.26

  • 짐승의 시간

    나는 선배들에게 다시 태어나면 또 엄마가 될 건가요? 라고 물었다. 그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었다. 힘들지만 엄마가 된 게 제일 잘한 일이라는 파와 결혼 자체를 안 하고 철저히 고독을 즐기며 살겠다는 파로 나뉘었다.

    서유미 임신 육아 한몸의시간 등록일: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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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수많은 사랑의 사건들에 관하여

청춘이란 단어와 가장 가까운 시인 이병률의 일곱번째 시집. 이번 신작은 ‘생의 암호’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사랑에 관한 단상이다. 언어화되기 전, 시제조차 결정할 수 없는 사랑의 사건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아름답고 처연한 봄, 시인의 고백에 기대어 소란한 나의 마음을 살펴보시기를.

청춘의 거울, 정영욱의 단단한 위로

70만 독자의 마음을 해석해준 에세이스트 정영욱의 신작. 관계와 자존감에 대한 불안을 짚어내며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결국 현명한 선택임을 일깨운다. 청춘앓이를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결국 해내면 그만이라는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문장들을 마주해보자.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날려 버려!

어린이가 지닌 마음의 힘을 믿는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장갑 초등학교에 새로 전학 온 발가락 양말! 야구 장갑은 운동을 좋아하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게 된다. 과연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위기는 최고의 기회다!

『내일의 부』, 『부의 체인저』로 남다른 통찰과 새로운 투자 매뉴얼을 전한 조던 김장섭의 신간이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위기와 기회를 중심으로 저자만의 새로운 투자 해법을 담았다.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 삼아 부의 길로 들어서는 조던식 매뉴얼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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