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서른여덟 살 뒤늦은 성장통의 짜릿함
스무 살, 아이도 어른도 아닌 시기. 어른들의 보호와 감독 속에서 살아왔던 삶을 끝내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할지 직접 결정하는 때다. 지난 19년, 노라의 시간은 미처 스물이 되지 못하고 머물러 있었다.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삶을 결정해야 할 때가 왔다.
<풍문으로 들었소> 갑(甲)의 가면을 깨는 재투성이 소녀
<풍문으로 들었소>가 전제하는 변인은 매우 흥미롭다. 돈도 권력도 아닌 사람이며, 그중에서도 한국 드라마에 무수히 등장했던 신데렐라다. 하지만 '신데렐라는 순조롭게 왕비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