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계급장 떼고 일대일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은 책밖에 없지 않을까요. 나를 나로 인정해주고 나에 대한 편견이 없으니까요. (2020.08.20)
번역가 권남희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완득이 시옷의 세계 등록일: 2020.08.20
정선희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고 싶은 책들이 몰려와요”
최근 가와카미 미에코의 에세이 『인생이 알려준 것들』을 번역한 정선희. 그녀는 “가와카미 미에코라는 작가는 분명 요시모토나 에쿠니와는 다른 맥락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가”라고 말했다. 소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가와카미 미에코의 매력을 편안하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선희의 관심사는 언제나 ‘사람’이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살아내는 '일상'에 자꾸 관심..
정은 “책을 읽다 무지를 깨닫는 순간, 쾌감을 느껴요”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고 싶고 산책을 충분히 하고 싶다는 것 외에 다른 욕망이 없는 편입니다. 파산선고를 받아도 도서관회원증만 있으면 그다지 절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늘 생각합니다. (2018. 10. 18)
여행가 김남희에게 서재란, ‘앉아서 유목하는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이름을 붙인다면, ‘세계를 향해 열린 문’이 알맞겠다. 김남희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정의는 신영복 교수의 ‘여행은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자신이 쌓아온 생각의 성을 벗어나는 것’이라는 말이다. 김남희는 “책이야말로 가장 편하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생각의 성을 벗어..
김남희 삶의 속도 행복의 방향 등록일: 2014.02.17
임경선 “책은 살아 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가장 확실한 도구”
저에게 책은 어렸을 때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가장 좋은 친구였고, 지금은 살아 있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가장 확실한 도구죠. 책은 항상 읽어요. 대신 TV를 안 봐요. 책 읽는 순간이 항상 재밌지만은 않아요. 특히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만나는 환희를 성장기 때보다 점점 덜 자주 느끼게 되어요. 그게 슬프긴 한데, 그래서 가끔 정말 재밌는 책을 만나면..
등록일: 2015.05.21
책을 펴고 몰입하려 애쓰다보면 어느샌가 이미 그 세계로 들어가 있고, 책을 덮으면 마치 차원을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읽기 전의 감정과 읽은 후의 감정이 다른 색을 취하고 있어요. 무척 신비롭고 즐거운 경험입니다.
도선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백의 그림자 남아있는 나날 등록일: 2017.02.17
지식이란 무엇이 참이라는 것을 넘어 이것이 왜 참인가, 라는 구조화된 명제로서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것을 언어로 분절화된 형태로 전달해주기에 책만한 게 없다고 봅니다.
위근우 느림 진리와 정당화 인간 본성에 대하여 등록일: 2017.03.14
김영안 교수 “서재는 맑고 명석한 기운이 흐르는 즐거운 곳”
제 서재는 ‘석산재(晳山齋)입니다. ‘석산’은 사실 제 아호이기도 한데요. ‘맑은 산’, 어떤 ‘명석한 산’의 모양을 뜻합니다. 그런 산의 형상으로 제 서재가 버티어 주고 있는 것 같아 서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재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고뇌에 찬 곳, 생각을 쌓거나 내려놓기 위해 무거운 곳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