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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하드보일드로 세상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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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으로 딸 잃은 경찰, 가해자를 납치 살해 암매장 - 『쿠퍼 수집하기』

    북유럽의 반대에 있는, 남반구의 미스터리는 어떨까?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의 『기린의 눈물』 등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시리즈는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단히 유머러스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나오는 미스터리는 북유럽의 미스터리와 전혀 다를 게 없다. 날씨만 지독하게 더울 뿐,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은 동일하다.

    스릴러 추리소설 호주 등록일: 2012.10.02

  • 개들의 눈으로 인간의 역사를 바라본다면?

    인간의 역사를, 개들의 눈으로 본 이야기. 아니 개들이 경험한, 지켜 본 인간이라는 존재의 시간들. 2차 대전이 끝나고 다시 미국으로 반환된 알류산 열도의 키스카 섬에는 4마리의 군견이 남아 있었다. 그들은 미국으로, 중국으로, 소련으로 퍼져나가 수많은 자손을 낳으며 베트남 전쟁, 우주 개발, 미국과 소련의 냉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소련의 붕괴, 마피아 ..

    김봉석 등록일: 2011.11.21

  • 인질로 잡았던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타운』의 더그 역시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보스톤의 찰스타운 지역에서 태어난 더그는 어린 시절부터 범죄와 폭력의 세계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무장강도 전과자였고 어머니는 마약중독이었다. 친구들의 부모도 비슷했다. 어른이 된 더그는 자연스럽게 부모와 친구들이 가는 길을 따랐다. 부모와 선조들이 살아온 환경이 그랬고, 더그는 쉽게 과거가 보여준 길..

    김봉석 스릴러 타운 등록일: 2011.01.31

  • 살인사건을 두고 벌이는 천재 물리학자와 수학자의 두뇌싸움

    우리들이 범죄라고 말하는, 그러나 때로는 유일한 탈출구이기도 한 행동의 근원을 파고들어간다. 수학과 과학은 하나의 답을 위해 필요 없는 모든 것을 버린다. 냉정해 보이지만, 그 순수한 탐구에는 인간의 열정과 온정이 숨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과학도의 냉엄한 시선으로 세상을 지켜보면서, 그 안에서 흐르는 따뜻한 피의 흔적을 찾아내는 탁월한 작가인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김봉석 등록일: 2011.09.29

  • 살인자만 찾아서 죽이는 연쇄살인마

    끊임없이 살인자를 죽이고, 끔찍한 연쇄살인마들과 대적해야 하는 덱스터 시리즈이지만, 읽다 보면 이야기 전체가 유머가 흘러넘침을 알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덱스터의 행동은 사실 미묘하게 뒤틀려 있다. 보통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기에 언제나 냉소할 수밖에 없지만, 보통 사람인척 하기위해서는 그들과 어울려야만 한다.

    김봉석 악인 살인 스릴러 소설 등록일: 2011.12.19

  •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 - 딸 잃은 엄마의 한서린『고백』

    『고백』은 교사의 4살 먹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후, 그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이 털어놓는 고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직자, 순교자, 자애자, 구도자, 신봉자, 전도자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6개의 장은 저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본 사건과 그 사건 이후의 일들을 ‘고백’한다. 여교사의 고백이 먼저 시작된다…

    미나토 가나에 고백 속죄 야행관람차 소녀 등록일: 2012.04.23

  • 195cm 거구를 170cm 톰 크루즈가 연기한다고?

    리처의 경우에는, 외양이란 게 무척이나 중요하다. 작가들이 직접 자신이 창조한 주인공에 대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라인업』을 보면, 리 차일드가 무슨 생각으로 잭 리처를 그런 거한으로 만들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미스터리와 스릴러 소설 애호가였던 리 차일드는 방송국에서 정리해고 된 후 직접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김봉석 잭 리처 등록일: 2011.08.01

  • 너무 착해서 차인 남자가 수상 암살범

    영화에서 송두리째 빠진 것 중 하나는 악당들이 죽인 개의 시체를 찾아가는 장면이다. FBI 요원들이 겹겹이 포위하고 있는 건물 안으로, 스왜거는 기꺼이 들어간다. 억울하게 죽고, 부검을 당하고 무덤도 없이 사라져갈 개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한때를 같이 하며, 서로에게 믿음을 가졌던 동료를 위해, 스왜거는 자신의 목숨을 건다. 그것이야말로 고집 센 남부..

    김봉석 골든 슬럼버 등록일: 2011.05.09

  • 일탈의 장소, 호텔에서 과연 무슨 일이? -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경쾌하게 읽힌다.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분명하고, 정해진 트랙 위를 빠르게 질주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사건의 틀에만 집중하고 인간의 내면을 가볍게 다룬다거나, 트릭 자체도 대단히 헐거운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건 편견일 수도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 방과 후 등록일: 2012.08.06

  • 아파트 때문에 스스로 붕괴한 사람들

    ‘하우스 푸어’라는 말이 요즘 유행이다. 빚을 내서 집을 샀다가 금리는 인상되고 집값이 떨어지면서, 집 때문에 오히려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등록일: 2012.01.17

오늘의 책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의 대표작

짐 자무시의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시집.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국내 첫 완역 출간되었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번역되었다. 도시 패터슨의 역사를 토대로 한, 폭포를 닮은 대서사시.

본격적인 투자 필독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경제/재테크 최상위 채널의 투자 자료를 책으로 엮었다. 5명의 치과 전문의로 구성된 트레이딩 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최신 기술적 분석 자료까지 폭넓게 다룬다. 차트를 모르는 초보부터 중상급 투자자 모두 만족할 기술적 분석의 바이블을 만나보자.

타인과 만나는 황홀한 순간

『보보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 신간.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심장으로 세계와 인간을 꿰뚫어본 데이비드 브룩스가 이번에 시선을 모은 주제는 '관계'다. 타인이라는 미지의 세계와 만나는 순간을 황홀하게 그려냈다. 고립의 시대가 잃어버린 미덕을 되찾아줄 역작.

시는 왜 자꾸 태어나는가

등단 20주년을 맞이한 박연준 시인의 신작 시집. 돌멩이, 새 등 작은 존재를 오래 바라보고, 그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불협화음에 맞춰 시를 소리 내어 따라 읽어보자. 죽음과 생,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우리를 기다린 또 하나의 시가 탄생하고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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