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먹을 것이 내린다면 정말 멋지겠죠? 하지만 온통 난장판이 될 수도 있어요. 메뉴를 고를 수도 없지요.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쩌죠? 너무 많이 내린다면? 혹시 소시지에 얻어맞거나 팬케이크에 납작하게 눌리는 상상을 해 봤나요?
상상 속에서나 벌어지던 일도 그림책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작은 상상은 때론 아주 특별한 세상을 만들어 내지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아주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멋진 실마리가 됩니다. 현실인 듯, 현실이 아닌 듯 작가가 만들어 낸 그림 속 세상은 온갖 기발한 상상들로 가득 차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긴박감에 숨이 찰 지경입니다.
'음식이란 단순한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맘껏 즐기며 읽을 수 있는 멋진 그림책입니다."